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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 170km 타구가 머리 직격…일어나서 첫 마디, "내 커브 어땠어?"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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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 170km 타구가 머리 직격…일어나서 첫 마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가 2025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치른 시범경기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3회 등판한 다저스 투수 바비 밀러가 머리에 타구를 맞아 쓰러졌다.

3회 등판한 밀러는 선두 타자 마이클 부쉬를 상대했다.

4구에 부쉬가 날린 타구가 빠르게 날아가 밀러의 머리를 강타했다. 워낙 빨라서 피할 틈이 없었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05.5마일(약 169.7km)로 찍혔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주저앉은 밀러는 의식이 있었지만, 스스로 몸을 움직이기 어려웠다. 트레이너가 살핀 뒤 스스로 일어나 벤치로 향했다.



'아찔' 170km 타구가 머리 직격…일어나서 첫 마디, 




로버츠 감독은 "제대로 맞았다. 머리 앞쪽이었던 것 같다. 약간 꺾이긴 했지만, 제대로 맞은 것 같다"고 상황을 돌아봤다.

밀러를 살핀 3루수 맥스 먼시는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키는 말을 했다. 먼시는 "항상 무서운 상황"이라고 입을 연 뒤 "감사하게도 밀러는 괜찮다. 트레이너가 나와서 '어디있는지 아느냐'고 물었을 때, 밀러는 '커브볼이 어땠는지' 농담했다. 그때 밀러가 괜찮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밀러는 SNS에 "걱정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서운 순간이었지만 좋다. 빨리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괜찮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밀러는 이번 시즌 더스틴 메이 등과 함께 5선발 후보로 꼽혔다. 다저스는 밀러의 복귀 시점을 결정하기 위해 며칠 동안 밀러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찔' 170km 타구가 머리 직격…일어나서 첫 마디, 




로버츠 감독은 "난 그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괜찮을지 확인할 것이다. 괜찮아졌을 때 이야기하겠다. 밀러는 다시 뛰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2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안착했다. 지난 시즌엔 13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8.52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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