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도전…플레이오프 준비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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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한화 이글스가 대권 도전의 여정을 시작했다.
정규리그 83승 57패 4무로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습경기와 상대 전력 분석 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6년 한국시리즈 진출 후 19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한화는 9-10일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과의 2연전으로 감각을 끌어올린 뒤 하루 휴식을 갖고, 12일 오후 6시와 13일 오후 2시 상무 피닉스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번 상무전은 팬들에게 개방되며 응원단도 함께 운영돼 포스트시즌과 유사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력을 다질 예정이다.
한화가 한국시리즈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3위 SSG 랜더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자다. 한화는 이들 승자와 17일부터 5전 3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한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두 팀 모두와 8승 8패로 호각세다. 누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선발과 타순의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전력 분석과 함께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단기전이라 많은 변수가 있는 플레이오프지만 준플레이오프를 뛰지 않아 체력적 우세에서 상대를 맞을 수 있다. 여기에 강력한 마운드와 정규리그 막판 타선이 살아났기에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에다 홈 승률이 높은 것도 한화가 믿는 구석이다.
한화는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의 원투펀치에 문동주가 선발로 예고돼 있다. 폰세는 SSG전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7로 압도했고, 와이스도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적이다. 문동주 역시 SSG전 평균자책점 2.57을 남겼다. 삼성전에서도 문동주는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강했고, 폰세는 1경기 무실점, 와이스는 5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로테이션을 받쳤다.
타선의 맞춤 카드도 눈에 띈다. SSG를 만나면 루이스 리베라토와 문현빈이, 삼성이 올라오면 하주석·리베라토·노시환이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이들은 각 상대로 높은 타율과 OPS를 기록하며 승부처에서 해법을 제시해왔다. 이런 투타 전력이 뒷받침되면서 올 시즌 한화는 한국시리즈 진출의 '가장 적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처음 치르는 포스트시즌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개장 첫해부터 한화는 홈에서 44승 2무 27패(승률 0.620)로 리그 최고 승률을 올렸고, 123만 명이 넘는 관중을 끌어모았다. 좌석 점유율 99.3%의 매진 행렬은 선수단의 자신감을 키우는 원동력이 됐다.
이에 선수단은 '훈련을 실전처럼, 실전을 훈련처럼'이라는 기조로 이번 주말부터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12-13일 상무와의 연습경기는 팬들에게는 준비 과정을 직접 확인할 기회이자, 선수들에게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실전 점검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홈팬들이 올 시즌 정말 열렬히 응원해줬다. 그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 홈 승률이 높은 이유도 결국 팬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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