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 계약인데 2개월? 심지어 사우디에 진 다음날 해고라니"... 인니 매체, 신태용에 위로+자국 복귀설까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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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인도네시아의 한 매체가 신태용 감독이 울산HD를 부임 후 2개월만에 나간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동시에 자국 축구를 위해 돌아오기를 바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울산 구단은 9일 오후 급작스레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다. 신 감독은 8월 초 울산 지휘봉을 잡은 이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2경기 포함 10경기에서 2승 4무 4패에 그쳤고, 최근 리그 7경기에서는 아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 인해 울산의 순위는 중위권에서 강등권인 10위까지 추락했다.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라고 외쳤던 신 감독의 자신감은 불과 2개월만에 강등권의 신세가 되어 추락했다. 이제 울산 아래 있는 팀은 제주SK와 대구FC 2개 팀뿐이다.
신 감독의 해고 소식에 인도네시아 언론도 깜짝 놀랐다. 인도네시아 내 10개가 넘는 매체가 일제히 신 감독의 계약 해지 소식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한 매체는 하필 자국 축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다음날 신 감독이 해고당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 '말랑가타임스'는 9일(현지 시간) "공교롭게도 우리가 사우디에 패한 것과 같은 시기에 신 감독이 경질당했다"라고 보도했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9일(한국 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B조 1차 사우디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매체는 사우디전 패배와 연관 지어 "'STY'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신태용 감독은 가루다 대표팀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재임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경기 수준과 정신력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라며 신 감독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많은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신태용 감독에게 애도를 표했다. #ThankYouSTY, #RespectShinTaeYong과 같은 해시태그를 남기며 인도네시아 축구의 활력을 되살린 공로를 인정받은 신 감독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라고 여론의 반응도 전했다.
나아가 "많은 네티즌들은 신태용 감독이 울산에서 해고된 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복귀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소셜미디어상에서 @aryo***는 "국가대표 복귀 조짐???"이라는 댓글을, @aden***는 "인도네시아로 돌아가는 게 적절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밖에 '다타인도네시아'라는 매체는 "신 감독이 구단과 내후년(2027년) 말까지 2년 반 계약을 맺었는데"라면서 2개월 만에 경질된 것에 의아함을 표했다. 매체는 "계약 기간은 길었는데 해고는 빨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이 당장에 인도네시아에 복귀할 일은 없겠지만, 인도네시아 축구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고 위업까지 이뤄낸 터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그의 빠른 경질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크다.

글=임기환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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