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S 진출 확률 90%?…2015년 이후 전반기 1위, '19 SK' 제외 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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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5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한화 이글스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는 물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노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최종전에서 3-2로 이겼다. 9회말 1점의 열세를 뒤집고 문현빈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연승과 함께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한화는 2025시즌 전반기 52승33패2무, 승률 0.612를 기록했다. 2위 LG 트윈스(48승38패2무)를 4.5경기, 3위 롯데 자이언츠(47승39패3무)를 5.5경기, 4위 KIA(45승40패3무)를 7경기 차로 앞서면서 '1강' 체제를 굳힐 태세다.
한화의 2025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 3월 페넌트레이스 개막 직후 첫 8경기에서 3승5패에 그쳤다. 지독한 타선 침체 속에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화는 4월 24경기 16승8패로 월간 승률 공동 1위에 오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5월에도 25경기 15승10패로 2개월 연속 월간 승률 공동 1위를 질 주랬다. 6월 21경기 11승9패1무로 다소 주춤했지만, 7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7승1패1무로 펄펄 날았다.
한화는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던 2018시즌 전반기 52승37패로 단독 2위에 올랐을 당시보다 더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고 있다. 10개 구단에서 가장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긴 연패 없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막내' KT 위즈의 합류로 1군 10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이후 지난 10번의 시즌 동안 전반기 1위를 차지한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 경우는 총 9번이고, 통합우승은 8차례 나왔다.
2015시즌 삼성은 두산에 1경기 차 앞선 1위로 전반기를 마쳤고, 5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6시즌에는 두산이 올스타 휴식기를 1위로 맞이한 뒤 여유 있게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017시즌도 흐름이 똑같았다. KIA가 2위 NC에 8경기 차 앞선 1위로 전반기를 마쳤고, 최종 순위도 변함없었다. 2018시즌 두산도 2위 한화에 7경기 차 앞선 1위를 질주한 끝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조기 확정했다.
10개 구단 체제 전반기 1위의 한국시리즈 직행 공식은 2019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깨졌다. SK는 당시 전반기 64승31패1무, 승률 0.674로 순항했지만 두산이 보여준 '미라클'의 희생양이 됐다.
두산은 2019시즌 전반기를 SK에 8경기 뒤진 3위로 마쳤지만 후반기 31승14패1무, 승률 0.674의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날 SK를 제쳤다. 최종 승률은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두산이 앞서면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2020시즌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전후반기 구분이 별도로 없었다. 다만 10개 구단이 85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까지 1위를 달렸던 NC가 마지막까지 순위표 맨위를 지켰다. 2021시즌에도 도쿄올림픽 브레이크 및 코로나19 감염자 속출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선두였던 KT가 KBO리그 가상 첫 1위 결정전을 펼친 끝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022시즌 KBO리그 사상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 2023시즌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LG, 2024시즌 'V12'를 이룩한 KIA도 전반기 1위였다.
분명 10개 구단 체제 시작 이후 전반기 1위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 발급의 징표 중 하나다. 한화가 7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가을의 가장 높은 무대에서 시작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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