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 밀린' 다저스 베테랑 내야수, 스스로 떠났다…방출 후 '일본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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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 베테랑 내야수 마이클 체이비스가 스스로 팀을 떠났다. 그는 이후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결정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 네이션'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었던 베테랑 내야수 마이클 체이비스가 옵트아웃을 이용해 팀을 떠났다"며 "그는 이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과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체이비스는 올 2월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대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캠프에서 부진한 성적 때문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 팀에서 뛴 그는 스스로 팀을 떠나기 전까지 총 63경기에 나와 타율 0.291, 13홈런 45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팀 동료였던 김혜성이 남긴 타율 0.252, 5홈런 19타점보다 더 뛰어난 활약이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선택은 베테랑 체이비스보다 젊은 김혜성이었고, 김혜성이 빅리그 콜업 후 기대 이상의 활약과 실력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체이비스의 입지는 더 좁아진 셈이다. 결국 올 시즌 메이저리그 콜업이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시선을 일본으로 돌렸고, 때마침 주니치와 계약에 이르게 됐다.
미국 조지아주 출신인 체이비스는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26번으로 보스턴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아마추어 시절 톱 유망주였다.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한 몫 했다.
프로진출 5년 뒤인 2019년 보스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체이비스는 쉽사리 자리를 잡지 못했다. 메이저와 트리플 A를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던 그는 지난 2022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그해 총 129경기에 나와 타율 0.229, 14홈런 49타점으로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
2023년 워싱턴과 계약했지만 단 48경기에 나와 타율 0.242, 2홈런 5타점의 성적을 남긴 체 시즌 중 방출됐다. 그리고 지난해와 올해까지 2년 연속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하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트리플 A에서의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결국 김혜성의 실력과 나이 모두에서 밀리면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지난 5월초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13일 기준 타율 0.345, 2홈런 13타점 11도루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OPS도 0.858로 뛰어나다. 어렵게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실력으로 꽉 잡은 케이스다.
사진=김혜성©MHN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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