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645억' 호시탐탐…韓 축구 '역대급' 공식발표 눈앞→"손흥민 잔류 미지수" 유력 행선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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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영입 제안을 마다한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지만 여전히 북런던 잔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한 한국인 캡틴이 팀을 떠날 것이란 소문이 도는 가운데 앞으로 몇 주간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프리시즌 개막을 약 1주일 앞두고도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22개)를 기록한 주축 공격수의 거취가 안갯속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점을 꼬집었다.
손흥민이 북런던을 떠난다면 유력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거론되고 있다. 실제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 영입이 가장 유력한 곳은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SPL) 구단이다. 올 시즌 MLS 7위를 달리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 FC 영입 제안을 거부한 상황에서 사우디행이 첫머리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라고 적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아흘리, 알힐랄, 알카드시아를 필두로 한 SPL 구단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45억 원)를 책정했다. 차기 시즌 서른세 살을 맞는 측면 공격수 이적료로는 파격적인 액수다. 연봉 역시 천문학적이다. 스퍼스에서 수령하는 액수의 3배에 이르는 3000만 유로(약 483억 원)를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정한 손흥민 시장가치는 2000만 유로(약 313억 원). 한국인 공격수와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실질적으로 올여름이 마지막 방출 기회인 토트넘으로선 시장이 평가하는 가치의 두 배가 넘는 이적료를 거머쥘 수 있어 SPL 측 제안에 군침이 돌 만하다.
사우디 축구계가 손흥민 영입에 적극성을 띠는 이유는 명료하다. 203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세계 축구 시장에 거대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사우디는 최근 3~4년간 유럽 특급 스타를 줄영입해 국제적 존재감을 선명히 과시했다. SPL '다음 과제'로는 동아시아가 꼽힌다. 이에 한국이 배출한 글로벌 스타플레이어 손흥민을 영입해 아시아 시장 전역의 영향력 확장을 꾀하는 것이 이번 이적설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영국 최대 베팅업체인 ‘스카이벳’은 지난 8일 손흥민의 차기 거취를 분석하면서 사우디행 배당률을 4/9로 책정했다. 확률로 치면 69.2%로 대단히 높은 수치다. 그간 손흥민과 연결된 LA FC와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 친정팀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압도한다. 그만큼 현지에선 손흥민의 탈(脫) 유럽 가능성을 높이 전망한다.
변수는 역시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과 '1차 면담'이다. 앞서 손흥민은 가족 일정을 토트넘에 공지하고 팀에서 가장 늦게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했는데 새 사령탑과 대화 또한 내주 안으로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이적 의사를 피력한다면 토트넘은 신속히 협상 작업에 돌입하고 SPL행 역시 급물살을 탈 확률이 높다. 반대로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 보도처럼 다음 시즌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도전에 방점을 찍는다면 기존 마티스 텔과 윌송 오도베르, '신입생' 모하메드 쿠두스 등과 측면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입지 경쟁을 벌여야 한다.
사우디 이적이 확정된다면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최초로 유럽 무대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축구화 끈을 조이게 된다. 1992년생으로 올해 33살을 맞은 손흥민은 윙어 포지션 특성상 향후 1~2년 내에 에이징 커브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선수 생활 '후반부'를 눈앞에 둔 손흥민이 과연 SPL 오퍼를 전격 수용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아니면 토트넘에 끝까지 남아 경쟁을 이어갈지 국내외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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