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 공격수의 충격 발언 “손흥민+메디슨 주고 음바페 받자!”

[포포투=가동민]

대런 벤트가 충격적인 의견을 밝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대런 벤트가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을 희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최근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종료가 가까워졌고 음바페는 팀을 떠날 것을 밝혔다. 자유 계약으로 이적이 가능하지만 고액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입전은 치열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의 다음 행선지로 유력하지만 토트넘 훗스퍼 팬들은 음바페가 토트넘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 벤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음바페와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는 자신의 방법을 공유했다”라고 덧붙였다.

벤트는 미키 반 더 벤, 굴리엘모 비카리오, 손흥민, 메디슨과 음바페를 바꿀 것이냐는 질문에 “반 더 벤, 비카리오는 바꿀 수 없다. 음바페는 골키퍼와 센터백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손흥민과 메디슨은 가능할지도 모른다. 팬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벤트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던 공격수다. 벤트는 토트넘에서도 뛰었던 적이 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초반에는 부정적인 평가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토트넘의 주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됐고 리그에서만 12골을 뽑아내며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메디슨, 반 더 벤, 비라키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이적했다. 메디슨은 토트넘 핵심이다. 공격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한다. 토트넘의 전담 키커를 맡을 정도로 좋은 킥을 보유하고 있다. 빌드업을 위해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경기를 풀어내기도 한다.

반 더 벤은 토트넘의 수비 불안을 해소했다. 긴 다리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발도 빨라 수비 뒷공간을 막아낸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수비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반 더 벤이 합류하면서 수비에 안정감이 생겼다. 반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빈자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토트넘의 수비 안정화에는 비카리오도 한몫했다. 비카리오는 위고 요리스를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가 됐다. 비카리오는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넓은 수비 범위로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수비가 뚫려 실점과 다름없는 상황에서도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아무리 음바페라도 손흥민, 메디슨과 바꾸는 건 무리수다. 손흥민과 메디슨은 경기장 안에서만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 않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주장, 메디슨은 부주장을 역임하면서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또한, 이번 시즌 손흥민과 메디슨이 없었더라면 4위권 다툼에서 진작 밀려났을지도 모른다. 그런 선수들과 음바페를 바꾸는 건 토트넘 팬들도 마냥 반기지 않을 것이다.

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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