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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8년 계약...' 이제야 풀린 류현진 한화 계약 지연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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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8년 계약...' 이제야 풀린 류현진 한화 계약 지연 미스터리




'아 8년 계약...' 이제야 풀린 류현진 한화 계약 지연 미스터리




[STN뉴스] 정철우 기자 = 계약 발표와 함께 미스터리도 풀렸다.

한화와 류현진이 북귀에 대한 합의를 한 것은 며칠 전. 각종 기사들이 기다렸다는 듯 쏟아졌다.

하지만 계약 발표는 걔속 지연 됐다. 적어도 사흘은 그냥 지나갔다. 조심스럽게 계약이 성사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중록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22일 한화와 류현진은 계약을 발표했다.

한화이글스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기간 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돼있다. 세부옵트아웃 내용은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 됐다.

8년 170억원은 역대 국내 최고 대우다.

만약 류현진이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게 되면 한화이글스 송진우가 기록한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인 43세 7개월 7일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기록을 갖게 된다.

류현진은 "저를 믿고 좋은 대우를 해 주신 만큼 다시 한화이글스의 일원으로 활약해 새로운 기록과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특히 항상 응원과 기대를 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팀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이글스 박찬혁 대표이사가 중심이 돼 손혁 단장, 손차훈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최홍성 전략팀장 등 프런트의 전사적인 협업이 빛을 발했다.

특히 손혁 단장은 지난해부터 선수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며 국내 복귀를 설득했다.

1월 중순부터는 박찬혁 대표이사가 본격 협상 모드로 전환할 시점이라 판단을 내리고 류현진 복귀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구체적인 협상이 시작된 시점이었다.

한화이글스 구단 측은 "류현진의 미국 현지 계약 상황을 지켜보며 물 밑에서 기민하게 움직였다"며 "복귀 여부는 전적으로 류현진의 결정에 달려 있었지만, 상황만 가능하다면 언제라도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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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구단의 노력에 류현진 역시 감사의 뜻을 밝혔다. 류현진은 "저를 믿고 인정해 주신 구단주, 한화그룹 임직원 여러분, 한화이글스 박찬혁 대표이사를 비롯한 구단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미국 내 FA 계약 시장이 전반적으로 미뤄지는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리그 복귀 소식을 조금 늦게 전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화로의 복귀 시기를 두고 결국 제가 기량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될 때, 조금이라도 빨리 합류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면서 "지금은 다시 돌아오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오는 23일 인천국제공항(KE755편, 오전 8시 5분 출발)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걔역 발표와 함께 계약 발표 미스터리도 풀렸다. 계약에 합의하고도 발표가 미뤄졌던 이유를 알 수 있게 됐다.

해법은 8년 계약에 있었다. 한화는 류현진에게 역대 KBO리그 최고액 계약을 약속했다. 17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졌다.

문제는 샐러리캡이었다. 한화가 4년 계약을 할 시 샐러리캡 금액을 훌쩍 넘어가게 된다. 한화 입장에서도 주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8년 계약이 이뤄지며 샐러리캡에서 한결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유니폼을 벗을 각오로 최고령 등판까지 고려할 수 있게 됐고 한화는 샐러리캡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며 틀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류현진의 8년 계약은 양 측 모두에게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제안이었던 셈이다.

'아 8년 계약...' 이제야 풀린 류현진 한화 계약 지연 미스터리




쉽게 합의에 이를 수는 없는 조건이었다. 그 과정에서 계약서 최종 사인이 다소 지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이견이 있었다기 보다는 보다 현명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는 시간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류현진의 계약 내용이 밝혀지며 그동안 조금 찜찜하게 남았던 세부 내용까지 알 수 있게 됐다.

류현진과 한화는 8년 계약이라는 현명한 결론을 이끄어 내며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렇게 다시 '코리안 모스터'의 KBO리그 공습이 이어지게 됐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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