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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다" 손흥민 두려움 떨게 한 첫인상…대체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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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라두 드라구신의 첫인상이 어땠는지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드라구신의 덩치가 너무 커서 처음 드라구신을 마주했을 때 무서웠다며 농담을 던졌다.

토트넘 홋스퍼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신입생 드라구신의 몸집이 너무 커서 그와 대화하는 게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농담했다"라며 손흥민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손흥민은 최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티모 베르너와 드라구신이 새롭게 합류했다. 난 독일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베르너와 독일어로 대화했다"라며 신입생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드라구신에 대해서는 "드라구신을 처음 봤을 때 그가 너무 커서 조금은 무서웠다"면서도 "그래도 그는 환상적인 사람이다. 드라구신은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드라구신을 칭찬했다.

또한 손흥민은 다른 인터뷰에서도 "드라구신이 너무 커서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다. 우리는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정말 친절하고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드라구신의 첫인상이 험악했지만 드라구신이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걸 금세 알아차렸다고 했다.

이어 "나는 공격수고, 드라구신은 수비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공격수들이 수비수들을 상대할 때 그들을 곤란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라며 포지션은 다르지만 드라구신과 대화를 통해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손흥민이 두 차례나 첫인상이 무서웠다고 말한 드라구신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신입생이다. 제노아에서 뛰던 드라구신은 젊은 나이에 이탈리아 세리에A 내에서 주목받을 정도로 일찍이 능력이 인증된 선수였다. 센터백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타깃으로 삼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고, 막바지에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구신을 품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행을 선택한 건 드라구신이었다. 드라구신은 뮌헨에서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주전 경쟁을 펼치는 것보다 토트넘에서 기회를 기다리는 게 낫다고 판단해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생각과 달리 드라구신은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드라구신의 합류 시기에 맞춰 미키 판더펜이 제 컨디션으로 돌아왔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드라구신이 출전할 일은 없어 보인다.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후반전 막바지에 수비 숫자를 늘리기 위한 교체로 두 차례 투입된 게 전부다.




토트넘 팬들도 우려하고 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FA컵에서 탈락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일주일에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는다는 건 드라구신이 출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걸 의미한다. 드라구신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우리는 다음 시즌까지 드라구신의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구신은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는 듯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드라구신의 모습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을 기대할 이유를 보여줬다. 드라구신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브레넌 존슨의 극적인 득점이 터지자 경기장의 절반을 질주해 존슨을 껴안았다"라며 브라이턴전 존슨의 극장골이 터진 뒤 드라구신의 행동을 주목했다.

이어 "드라구신은 합류 이후 몇 주 동안 출전 시간이 부족한 점에 불평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걸 분명히 안다. 이번 시즌 로메로가 부상을 당하거나 출전이 정지될 수 있으며, 토트넘이 유럽 무대에 나간다면 드라구신은 다음 시즌에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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