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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수석코치다운 '無양심'... "손흥민-이강인 싸움, 공든탑 무너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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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위르겐 클린스만의 수석코치는 감독과 닮아있었다. 비겁하고 양심 없는 면모. 1년간 성실하지못한 모습을 보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떠났음에도, 경질 후 선수들의 탓을 했다.

클린스만 수석코치다운 '無양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회의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건의했고 16일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둔 하루 전날인 6일 불화를 겪었다. 식사 자리를 화합의 자리로 생각한 손흥민과 고참 선수들과 달리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이 식사 직후 곧바로 탁구를 치러 갔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손흥민이 싫은 소리를 하자 이강인이 반발해 서로 멱살을 잡고 주먹질까지 오갔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을 당해 요르단전에 손가락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나왔다. 이는 외신과 국내 언론, 대한축구협회 등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이강인 역시 보도 이후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며 SNS로 사과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도 15일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온지 이틀만에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는데 이날 회의에서 아시안컵 실패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에게 클린스만 감독이 실패의 이유로 어떤 것을 말했는지 묻자 "자세한건 선수단이 불화가 있었고 그게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하면서도 대표팀에 진심을 쏟지 않는 듯한 행보, 잦은 해외 출국, 4강이라는 결과와는 상반되고 불안했던 아시안컵 여정, 온 국민이 아쉬워하고 분노하는 패배속에도 미소 짓는 태도는 이미 클린스만이라는 사람의 신뢰를 갉아먹기에 충분했다. 클린스만 본인 딴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행보를 의심했던 대상들에게 증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에게 모든 탓을 돌린 것.

전 수석코치도 전 감독과 다르지 않았다. 클린스만호 수석코치를 맡았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는 17일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자이퉁을 통해 "한국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기 직전이었다"며 "하지만 요르단과의 중요한 4강을 앞두고 톱스타인 손흥민과 이강인의 세대 갈등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의 감정적인 주먹다짐은 팀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 훈련장이 아닌 식당에서 이런 장면을 볼지는 몰랐다. 몇 달 동안 쌓아올린 탑이 몇 분 만에 무너진 순간"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수석코치다운 '無양심'...




클린스만의 최측근 코치로서 대표팀을 전술 부재의 늪으로 빠뜨린 헤어초크가 당당하게 선수들을 비난한 어이없는 순간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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