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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이스 안 부럽다' ERA 2.23 특급 듀오, '타율 9위' SSG 이끈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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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이스 안 부럽다' ERA 2.23 특급 듀오, '타율 9위' SSG 이끈 힘




SSG는 전반기 87경기를 치러 43승 41패 3무, 5위 KT 위즈와 1경기 차 6위로 마무리했다. 갖가지 악재가 있었으나 5할 승률 이상으로 마쳤다는 것만으로도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여파 속에 타율은 9위로 처졌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불안한 점을 노출했지만 이 자리에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다.

상전벽해다. 지난해 SSG는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로버트 더거로 시즌을 열었으나 엘리아스의 부상, 더거의 부진으로 일시 대체 선수 시라카와와 교체 선수 앤더슨까지 총 4명을 활용해야 했다.

뒤늦게 합류해 특급 활약을 펼친 앤더슨을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의 투수는 9승 12패, 평균자책점(ERA) 5.18에 허덕였다. 앤더슨도 시즌 도중 합류해 21경기, 114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SSG는 지난해 순위 결정전 끝에 6위로 밀려 가을야구가 좌절됐는데 시즌 전체로 돌아보면 외국인 투수만 더 안정적이었다면 충분히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었다.



'폰세-와이스 안 부럽다' ERA 2.23 특급 듀오, '타율 9위' SSG 이끈 힘




시작은 불안했다. 화이트가 시즌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가까이를 쉬었고 앤더슨도 경조 휴가로 인해 열흘 이상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의 활약은 상상 이상이었다. 앤더슨은 18경기에서 104⅔이닝을 책임지며 6승 4패 ERA 2.06, 150탈삼진으로 훨훨 날았다. ERA 1.95, 161탈삼진의 한화 코디 폰세의 뒤를 두 부문 모두 바짝 쫓고 있다. 피안타율 0.192, 이닝당 출루허용(WHIP) 0.99 또한 폰세(0.183, 0.86)의 이어 2위다.

한화 듀오에 비해 어떤 부분에서 앞선다는 평가까지 가능한 이유는 화이트의 존재감 때문이다. 부상으로 인해 14경기에서 80⅔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7승 3패, ERA 2.45로 활약 중이다. 피안타율도 0.199, WHIP도 1.05로 특급 투수 수준이다. 앤더슨이 전반적으로 폰세에 조금씩 다 뒤처져 있다면 화이트는 한화 라이언 와이스에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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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외국인 투수와 불펜"을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꼽았다. 외국인 투수들에 대해서는 "작년에 비하면 100점을 주고 싶다. 감독이 처음되고 외인에게 기대를 걸었다. 투수, 야수에서 비중 차지가 50% 이상이라고 보는데 작년에 힘든 여정이었다 올해는 앤더슨과 화이트가 중심을 잘 잡아줘 버틸 수 있었다. 초반엔 부상도 많았고 중심 선수들 많이 빠져있었는데도 지킬 수 있었던 건 그 친구들의 역할이 컸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후반기 전략으로는 "지지 않는 야구를 해야 한다. 우리 야구를 할 수 있으면 상대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준비해서 완벽에 가깝게끔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외인 듀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구상이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은 이제 상수로 계산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숭용 감독은 "휴식기를 잘 지내 후반기를 잘 끌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작년에는 8월에 8승 17패로 부진한 뒤 9월에 말도 안 되는 성적으로 타이브레이크로 향했지만 올해는 8월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8월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타선과 수비 등의 불안감이 있지만 당장 조급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팀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외국인 투수 듀오가 있기에 여유롭게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는 SS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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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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