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초대형 트레이드→2군행→내야 연습’ 21세 외야 유망주의 생존 위한 몸부림 “포지션 전향은 아닙니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초대형 트레이드→2군행→내야 연습’ 21세 외야 유망주의 생존 위한 몸부림 “포지션 전향은 아닙니다”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민석(21)이 2루수 연습을 하고 있지만 포지션 전향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민석은 지난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2군에서 콜업된 김민석은 2회초 1사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무사 만루에서 우완 구원투수 양지율을 상대로 역전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김민석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은 두산은 9-4로 승리했다. 김민석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군에서 1군으로 콜업된 첫 날에 그래도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앞에서 선배님들이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주셔서 나는 최소한 외야 플라이만 쳐도 역전이 되는 상황이었다. 삼진과 병살타만 안당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신있게 돌렸다. 타구를 보는 순간 죽더라도 무조건 3루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라고 결승타 순간을 돌아보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3순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김민석은 입단 첫 해 129경기 타율 2할5푼5리(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 16도루 OPS .65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2년차 시즌에는 41경기 타율 2할1푼1리(76타수 16안타) 6타점 14득점 3도루 OPS .54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2024시즌 종료 후 김민석은 트레이드를 통해 추재현, 최우인과 함께 정철원, 전민재의 반대급부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초대형 트레이드의 핵심 선수로 많은 관심을 받은 김민석은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부침을 겪었고 지난 8일 2군으로 내려갔다. 시즌 성적은 22경기 타율 2할2푼8리(57타수 13안타) 6타점 4득점 OPS .570을 기록중이다. 



‘초대형 트레이드→2군행→내야 연습’ 21세 외야 유망주의 생존 위한 몸부림 “포지션 전향은 아닙니다”






‘초대형 트레이드→2군행→내야 연습’ 21세 외야 유망주의 생존 위한 몸부림 “포지션 전향은 아닙니다”




“마음 고생도 있었다”라고 밝힌 김민석은 “야구 1~2년 할 것 아니지 않나. 앞으로 10년은 해야하니까 강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면서 “2군에서는 확실히 1군보다 연습을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나 스스로에게도 반성을 많이 하고 어떻게 하면 내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해서 잘 칠 수 있는 공이 있을지 연구를 많이 하고 생각했다”라고 2군에서 1군 복귀를 위해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김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2루수로 출전하며 멀티 포지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이 여러가지를 하고 있다. 살아야 한다”라고 웃으며 김민석의 도전을 응원했다. 김민석은 “원래 2군에서는 외야수와 내야수가 서로 바꿔서 연습을 많이 한다. 그렇게 연습을 하다가 코치님 눈에 들어간 것 같다”라고 내야수 연습을 하게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다만 김민석의 주포지션은 어디까지나 외야수다. 김민석은 “항상 외야가 메인이다. 포지션 전향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1루수와 2루수는 아마추어 시절 조금 하기는 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서 아직 익숙하지 않다. 그대로 연습을 좀 해서 상황에 맞게 움직이는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를 봐도 내야수와 외야수를 모두 하는 선수가 좀 더 활용도가 높고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지 않다”라고 말한 김민석은 “나도 그런 부분에서 외야와 내야를 모두 연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메인은 외야수니까 외야에서 수비를 잘하고 싶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