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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날 구했어" 다저스 선발의 극찬…호수비에 빨랫줄 송구까지, 양키스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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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양키스 강타선을 막고 승리 투수가 된 랜든 낵이 김혜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낵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혜성의 호수비가 도움이 됐다고 인터뷰했다.

낵은 "김혜성은 엄청나다. 김혜성이 날 구했을 때 놀랐다. 더블 플레이와 저지를 아웃시킨 수비는 놀라웠다. 김혜성의 날이다"고 치켜세웠다.

낵이 떠올린 김혜성의 호수비는 두 차례다. 먼저 무키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다저스가 10-0으로 앞선 3회 주자 1, 2루에서 타구를 직선타로 잡은 뒤 몸을 던져 2루 베이스로 찍어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김혜성의 수비로 아웃카운트 두 개가 한꺼번에 올라갔고 다저스는 실점없이 3회를 마무리했다.






14-1로 앞선 6회엔 중견수 포지션에서 낵을 도왔다. 애런 저지가 날린 타구가 바운드 된 뒤 다저스타디움 담장을 맞고 튀었다. 김혜성은 이를 잡고 송구를 뿌려 2루로 향하던 저지를 잡아 냈다. 여유 있게 2루로 달리던 저지는 김혜성의 깔끔한 펜스 플레이에 화들짝 놀라 속도를 올렸지만 김혜성의 송구가 노바운드로 먼저 베이스에 도달했다.

김혜성 덕분에 두 차례 위기를 넘긴 낵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이 펼친 두 차례 호수비를 콕 집어 칭찬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뛰어났다. 더블 플레이로 낵을 도왔고, 경기 후반엔 (저지를 2루에서 잡은) 송구로 강한 어깨를 보여 줬다. 전반적으로 훌륭한 수비였다"고 말했다.






공격에선 더욱 빛났다.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빠진 기록이다. 시즌 타율은 0.422로, OPS는 1.058로 올라갔다.

8-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좌완 브렌트 헤드릭을 상대한 김혜성은 볼 카운트 2-2에서 8구째 시속 92.2마일(약 148.4㎞)짜리 몸쪽 높게 들어온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12피트(약 125m), 타구 속도 시속 102.8마일(약 165.4㎞)이 기록된 대형 홈런이었다. 무엇보다 좌완 상대 첫 홈런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홈런을 치고 훌륭한 수비로 낵을 구했다"며 "모든 면에서 훌륭한 선수다. 내가 찾던 에너지를 갖고 있는 선수"라고 했다.

다만 이와 같은 경기력 상승세를 2일 경기에선 이어가지 못한다. 2일 양키스 선발이 좌완 라이언 야브로로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벤치에 앉힐 것을 시사했다.

로버츠 감독은 "6월엔 더 많은 출전이 주어질 것"이라며 "월요일(3일)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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