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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꼴찌→올해 3위…5월까지 잘 버틴 롯데, 가을야구 열쇠는 'ERA 9위' 선발진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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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꼴찌→올해 3위…5월까지 잘 버틴 롯데, 가을야구 열쇠는 'ERA 9위' 선발진 안정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암흑기 탈출을 꿈꾸는 롯데 자이언츠가 2025 시즌 5월에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선발진 안정이라는 뚜렷한 과제도 확인한 한 달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지난 5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1-4로 졌다. 전날 6-5 한 점 차 신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연승이 불발됐다.

롯데의 2025 시즌 5월 성적은 26경기에서 13승 11패 2무로 나쁘지 않았다. LG 트윈스(15승 10패 1무), 한화 이글스(15승 10패), SSG(15승 11패 1무), NC 다이노스(13승 10패 3무), KT 위즈(14승 11패 2무)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 4월 16승 8패로 한화와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5월에는 승수 쌓기가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승패마진 '+2'를 챙긴 데다 페넌트레이스 전체 순위도 3위다.



작년 꼴찌→올해 3위…5월까지 잘 버틴 롯데, 가을야구 열쇠는 'ERA 9위' 선발진 안정




롯데는 2025 시즌 개막 후 58경기에서 31승 24패 3무로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KT(30승 25패 3무)와 1경기, 5위 삼성 라이온즈(30승 26패 1무)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지만 상위권 팀들과 격차도 크지 않다. 1위 LG(35승 21패 1무)와 3.5경기, 2위 한화(34승 23패)와 2경기 차로 언제든 선두 다툼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24 시즌의 경우 5월까지 54경기 21승 31패 2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6월 이후 45승 43패 2무로 선전했음에도 초반 승패마진 '-10'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7년 연속 '야구' 없는 쓸쓸한 가을을 보냈다. 작년과 비교하면 롯데의 2025 시즌 5월까지의 흐름은 충분히 준수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다만 롯데가 2025 시즌 개막 후 상위권에 안착할 수 있었던 데는 마운드보다 방망이의 힘이 컸다. 롯데 타선은 팀 타율 0.287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팀 홈런은 34개로 가장 적었지만, 득점(295)은 3위였다. 부족한 한방을 타자들의 고른 활약으로 메웠다.

반대로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4.78로 9위다. 선발진은 팀 평균자책점 4.81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팀 평균자책점 5.35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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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진은 5월 팀 평균자책점 5.69로 키움의 5.24보다 더 좋지 않았다. 키움이 롯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위권 팀에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었다.

롯데 선발진이 5월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 중 하나는 1선발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퇴출된 영향이 컸다. 대체 외국인 선수 알렉 감보아는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치른 KBO리그 데뷔전에서 4.2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탈삼진 9개를 잡아낸 구위는 위력적이었지만 제구와 퀵모션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롯데는 여기에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던 터커 데이비슨도 지난 5월 24일 한화전 5이닝 6실점(4자책), 5월 30일 SSG전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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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박세웅도 지난 5월 17일 삼성전 5이닝 5실점, 5월 23일 한화전 6.1이닝 4실점(3자책), 5월 29일 삼성전 5.1이닝 6실점(5자책) 등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롯데가 6월에도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으면서 최소 3위 수성, 최대 2위 이상의 도약을 노리기 위해서는 결국 선발진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감보아가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고 데이비슨과 박세웅의 반등이 이뤄져야 한다.

리그 전체에 투고타저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순위 싸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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