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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타자' 이정후, 마이애미전 첫 타석부터 안타…2경기 연속안타, 잘 맞는 옷 찾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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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타자' 이정후, 마이애미전 첫 타석부터 안타…2경기 연속안타, 잘 맞는 옷 찾은 듯!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 후 두 번째로 2번 타자로 선발 출격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2번 타자 옷이 잘 맞는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한국시간) 홈팀 마이애미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 디포 파크에서 원정경기를 시작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인업에 중견수, 2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2번 타자였던 지난 24일, 이정후는 워싱턴을 상대로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에 3출루 경기를 한 것.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다시 2번 타자에 올린 건 최근 그의 타격 슬럼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개막 후 지난달까지 월간타율 0.324,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0.908로 타석에서 고공행진을 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 포함 미국현지 언론들은 이정후에 대한 호평기사를 연일 쏟아냈다. 올스타 후보는 물론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까지 거론했다.

하지만 이 기세는 두 달을 가지 못했다. 5월 들어 이정후의 타격감이 급격히 식어버린 것.



'2번 타자' 이정후, 마이애미전 첫 타석부터 안타…2경기 연속안타, 잘 맞는 옷 찾은 듯!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5월 한 달간 총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3홈런 13타점으로 부진하다. 이 기간 동안 OPS도 겨우 0.614에 그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내 중심타자이자 고액연봉자인 이정후의 슬럼프 탈출을 돕기 위해 그를 기존 3번에서 4번 그리고 2번 까지 타순의 변화를 주며 돕고 있지만 슬럼프는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

약체 마이애미를 상대로 펼친 전날 경기에서도 이정후는 투수 수비실수로 나온 단 1개의 행운의 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타구속도 95마일 이상을 가리키는 '하드 히트(Hard hit)'가 최근 사라졌다는 것.

배트 중심에 정확히 공을 맞추는 정타가 사라진 건 타격감이 그 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본인의 타격 발란스가 무너졌던지 아니면 상대팀들이 이정후 공략법을 벌써 파악한 것인지 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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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탈출을 위해 다시 2번 타자로 배치된 이정후는 이날 1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 때 시작된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팀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노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마이애미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상대로 2구, 97.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101.7마일이나 나온 '하드 히트'였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혔다는 뜻이다. 2번 타자로 나와 슬럼프 탈출을 위한 안타는 물론, 문제점으로 지적된 '하드 히트'까지 생산하며 팀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친 이정후가 이날도 멀티히트를 달성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이정후©MHN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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