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일본에서 월드컵 첫 출전 꿈 산산조각 났다…가나 미드필더, 태클 후 시즌 아웃 부상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가나 대표팀의 미드필더 프란시스가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가나는 14일 오후 일본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가나의 미드필더 프란시스는 일본전에서 후반 11분 심각한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일본의 다나카가 가나 진영에서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프란시스가 슈팅을 저지했고 두 선수의 발이 엉켜 넘여졌다. 프란시스는 그라운드에 넘어진 후 좌절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가나 대표팀 동료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프란시스를 바라봤다. 결국 프란시스는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못한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프란시스의 소속팀 툴루즈는 15일 '프란시스는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해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클럽은 프란시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프란시스는 지난해 가나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 툴루즈 이적과 함께 프랑스 무대에 입성한 프란시스는 가나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기대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프랑스 매체 퀘스트프랑스는 '가나 미드필더 프란시스는 일본전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해 몇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프란시스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시스는 상대 슈팅을 저지한 상황 이후 다리가 심하게 다치며 구부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프랜시스는 올 시즌 툴루즈에서 8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7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고 전했다.

가나사커넷은 '일본의 미드필더 다나카가 아토 오도 감독에게 사과하며 품격을 드러냈다. 다나카는 프란시스가 부상으로 교체된 후 가나 벤치를 찾아 아토 오도 감독에게 사과를 전했다. 다나카의 행동은 인품을 보여준다. 다나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고 아토 오도 감독은 팀이 뒤져 있는 상황에서도 진심어린 사과를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아토 오도 감독은 다나카의 사과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일본인은 예의 바르다"는 뜻을 나타냈다.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감독은 "프란시스가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다나카는 상대를 배려했고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을 노린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나카가 파울을 당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일본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일본은 가나를 상대로 우에다가 공격수로 나섰고 미나미노와 구보가 공격을 이끌었다. 다나카와 사노는 중원을 구성했고 나카무라와 사노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스즈키, 다니구치, 와타나베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하야카와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일본은 전반 16분 미나미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미나미노는 속공 상황에서 사노의 횡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일본은 후반 15분 도안이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도안은 구보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가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일본은 후반전 동안 스가와라, 후지타, 안도, 기타노, 고토, 사토 등 다양한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경기력을 점검했고 가나를 상대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