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급 폭로' 손흥민 떠났는데 토트넘 말뚝? '1100억 먹튀' 곧장 쫓겨난다…은사 부름에 풀럼 이적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실상 토트넘 홋스퍼 먹튀가 된 히샬리송이 자신을 잘 썼던 은사에게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한국시간) 6000만 파운드(약 112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던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풀럼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풀럼 공격수 로드리고 무니스가 팀을 떠날 수 있다. 아탈란타(이탈리아)가 무니스에게 관심이 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알렉산더 이삭이 리버풀로 이적하게 된다면 무니스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영국 매체 '더선'의 딘 스코긴스 기자가 풀럼의 스트라이커 상황에 대해 말한 것을 인용하며 무니스를 대체하기 위해 풀럼이 높은 프로필의 선수와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코긴스는 그러면서 "히샬리송이 풀럼으로 이적하는 것이 아주 쉬운 일일 수 있다. 마르코 실바 감독이 히샬리송의 엄청난 팬이며 에버턴에서 그를 계약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2017년 여름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에서 왓포드로 이적할 당시, 실바 감독과 함께 했다. 이후 실바가 에버턴 감독으로 부임한 2018년 여름에 히샬리송도 같이 에버턴으로 향해 실바 감독과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히샬리송은 커리어 통산 실바 감독 체제에서 가장 많은 82경기를 소화하면서 26골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도움 역시 9도움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으로 59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했다. 

매체는 "풀럼으로 이적은 히샬리송에게 이치에 맞을 것"이라며 "슬프게도,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실패했고 현재 북런던에서 큰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히샬리송이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의 자신이 될 수 있으며 왓포드와 에버턴 시절부터 실바를 잘 알고 있다"라며 "히샬리송은 실제로 실바 감독 아래에서 수년간 환상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히샬리송이 토트넘이 6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도록 했지만, 풀럼은 확실히 더 값싼 거래를 바라볼 것이다. 최근 들어 히샬리송의 기록이 상당히 떨어졌기 때문이다"라며 풀럼이 적은 이적료로 노려볼 수 있을 거라고 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으로 온 뒤 커리어가 꼬이고 말았다.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인 2022-2023시즌에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서 단 1골만 넣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모두 존재했기 때문에 공격진에 그가 지라 집기 상당히 어려웠다. 종아리, 햄스트링 부상도 타격이 있었다. 

2023-2024시즌에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을 때인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득점포를 몰아치며 리그 1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관성이 부족했다. 

설상가상 2024-2025시즌에는 다시 햄스트링과 종아리 부상이 터지면서 리그에서 단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물론 히샬리송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부터 선발로 나서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영향력은 매우 적었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히샬리송은 에버턴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계속해서 토트넘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고 오는 14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우디네에 있는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PSG(프랑스)의 UEFA 슈퍼컵 명단에도 포함돼 계속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풀럼이 주전 공격수를 대체하기 위해 이적시장에 뛰어들면서 히샬리송이 다시 관심을 받게 될 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