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괴롭히던 기억 생생한데'…SON 후임 주장, '메시 극찬' CB 로메로 확정→"정말 행복하다"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주장 손흥민의 후임자가 정해졌다. 

토트넘이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메로를 차기 2025-2026시즌부터 새로운 선수단의 주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를 앞두고 주장을 발표할 거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는데 계획대로 발표가 이루어졌다. 토트넘은 슈퍼컵 종료 후, 이적시장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주장단 선임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단은 "로메로가 손흥민의 이적 이후 프랑크 감독에 의해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2023년 8월 손흥민이 부주장으로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선임됐고 이제 그 완장을 넘겨받는다"라고 전했다. 

프랑크 감독은 슈퍼컵 전, 구단과 인터뷰에서 "나는 로메로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그는 우리 주장이 될 것이다. 그는 아주 영광스러워했고 행복해했다. 큰 일이며 슈퍼컵뿐 아니라 시즌 내내 경기장 안에서 환상적인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로메로가 모든 퀄리티들을 보유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 팀이 모드 방면으로 나아가도록 독려하며 경기장 밖에서 항상 그는 팀을 밀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리더십 그룹도 원한다. 물론 한 명이 완장을 차고 주장이 되겠지만, 4~5명 정도로 서로 도울 수 있는 최대한 많은 리더십 그룹을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크는 "나와 같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없으며 주변에 놀라운 코치진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것을 고려해 이적시장 이후 시간을 갖고 리더십 그룹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메로는 구단 인터뷰에서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나는 1군 팀 주장이 돼 너무나 감사하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변하는 것은 없다. 나는 항상 선수들과 훈련 전, 시즌 전에 이야기하고 감독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감독이다. 주장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5시즌 간 있는 것이다. 나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토트넘의 주장이 돼 기쁘다. 난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보다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100%로 임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 경기에서 같지만, 구단과 선수단에 또 다른 엄청난 밤이 될 것이며 이 순간을 즐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우리가 함께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승리하고 싶다"라며 슈퍼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로메로는 이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즌이 시작하며 내게 정말로 특별한 시즌이다. 이 아름다운 구단의 1군 팀 주장이 되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4년 전 이곳에 단 하나의 꿈을 가지고 왔다. 구단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고 우승으로 내 이름을 남기는 것이며 이것을 달성했다"라며 이제 새 여정이 우리 앞에 있다. 아름다운 시즌이 놓여져 있고 함께 우리는 잊지 못할 2025년 5월 21일의 기쁨을 다시 되새길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내가 요구하는 것은 하나다. 함께 하는 것이다. 기복이 있겠지만, 하나 된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손흥민과 함께 2023-2024시즌부터 주장단에 있었던 로메로는 당초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다. 토트넘 의무진과의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이적설이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했고, 이적이 불발된 뒤, 손흥민의 이적이 이루어지면서 로메로는 팀에 남아 주장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프랑크 감독과의 대화 이후 로메로는 잔류와 함께 주장직을 받아들며 토트넘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하게 된다. 

로메로는 손흥민과 격의 없는 사이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기 전후로 손흥민을 툭툭 치거나, 손흥민이 인터뷰할 때 때리고 가는 등 다소 과격한 행동도 하곤 했다.

사진=토트넘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