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중계 호칭 관련해 때아닌 논란…MLS 팬들 “이름으로 불러” vs “별명으로 불러도 괜찮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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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진출한 손흥민(33·LAFC)을 두고 때아닌 논쟁이 벌어졌다. 중계 도중 캐스터가 손흥민을 별명인 소니로 부르자,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LAFC 전담 캐스터인 막시밀리아노 브리토스는 12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송 중계 도중에 손흥민을 ‘소니’라고 불러서 많은 이가 우려했다”라며 “손흥민에게 어떻게 불리고 싶은지 물었고, 그가 소니라고 답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해당 논란은 브리토스가 중계에서 손흥민을 이름이 아닌, 별명인 소니라고 말하면서 떠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절에는 현지 중계진이 손흥민을 별명으로 부르는 사례가 드물었다. 다만 MLS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브리토스는 손흥민을 소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이에 일부 팬들이 의문을 품었다.
이 팬들은 브리토스가 소니라고 말한 것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결국 브리토스는 SNS를 통해 해명했다. 브리토스의 해명 이후 대다수 사람은 그를 지지했다. 이들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 “불편한 사람이 있다고? 모두가 소니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별걸 가지고 칭얼거린다” 등 브리토스 편을 들었다.
MLS를 포함한 미국 스포츠 중계에서 선수를 별명으로 부르는 사례는 종종 있다. 멕시코 국가대표팀 간판스타이자 샌디에이고 FC 소속인 이르빙 로사노(30)는 MLS 중계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에서 ‘처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로사노가 득점할 때마다 MLS 중계진은 주로 “처키 로사노”라고 말한다.
다만 모든 사람이 이를 찬성하는 건 아니다. 한 팬은 “10년 동안 영국 방송에서 소니라고 부른 사람은 없었다. 방송에서는 완전히 다른 말이다. 정말 듣기 싫다”라고 불만을 표현했다. 다른 팬 역시 “손흥민 유니폼에 적힌 성씨는 손이다”라며 “자기가 부르기 편한 대로 부르지 말고, 이름으로 불러라”라고 비판했다.
한편, 당사자인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자신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제 이름은 손흥민이다. 다만 모두가 소니라고 부른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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