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갔으면 50호인데… 김하성의 아쉬웠던 111m 좌익수 플라이[스한 스틸컷]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49홈런을 기록 중인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50호 홈런을 기록할 뻔 했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타구의 비거리는 365피트(약 111.3)m였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188, OPS(장타율+출루율) 0.591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둥지를 옮긴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7월에서야 시작했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 올 시즌 홈런 개수는 2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통산 홈런 개수는 어느덧 49개로, 50개까지 1개만을 남겨뒀다. 50호 홈런은 역대 최고 코리안리거 추신수(218개), 좌타 거포였던 최지만(67개) 외에는 한국인 타자들 중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기록이다.
김하성으로서는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대기록. 마침 이날 경기가 펼쳐지는 서터 헬스 파크는 좌중간 쪽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구장이다. 이날도 셔터 헬스 파크에 설치된 깃발이 좌중간을 향해 펄럭였다. 우타자가 홈런을 치기에 매우 유리한 경기장이었다.
김하성은 구장 특성을 활용한 타구를 날렸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엔 상대 좌완 선발투수 제이콥 로페즈의 초구 바깥쪽에서 가운데를 향해 들어오는 시속 89.7마일 싱커를 걷어올렸다. 타구는 시속 94.1마일(약 151.4km) 속도로 좌중간을 향해 날아갔다. 발사각도 또한 33도로 훌륭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공은 펜스 앞에서 잡혔다. 좌익수 타일러 소더스트롬이 워닝트랙에서 포구에 성공했다. 조금만 더 힘이 실렸다면 한국인 역대 3번째로 50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 김하성에게는 너무나도 야속한 타구였다.
김하성은 이후에도 2번이나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홈런 없이 삼진과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팀은 0-6으로 패했다. 50홈런 가까이 갔던 김하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