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성공적 복귀…LAD 김혜성, 실책에 방망이 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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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씻어내고 약 9개월 만에 돌아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은 2경기째 방망이가 침묵했고 수비에선 첫 실책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부상과 수술, 긴 재활을 마치고 선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1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텍사스 우완 선발 타일러 말러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8.5㎞ 직구에 방망이를 힘껏 돌렸고 타구는 2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타구 속도 시속 169.1㎞의 총알 같은 안타였다.
수비도 안정감을 보였다. 1회 에반 카터와 4회 제이크 버거의 타구를 잘 잡았다. 이정후는 5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정후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지난해 5월 13일 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뜬공을 처리하려다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이정후는 MLB닷컴에 “지금 당장 100% 능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장담하긴 어려우나 내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혜성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올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 이어진 2번의 타석은 모두 중견수 뜬공이었다.
수비 실책은 1개 범했다. 1회 2사에서 프레디 페르민의 땅볼 타구가 김혜성을 맞고 튀었다. 2회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1루수 땅볼 때 2루 베이스로 들어와 1루 주자를 잡았으나 1루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송구하지 않아 병살 기회를 놓쳤다. 적극적인 수비가 필요했다.
김혜성이 결장한 22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3타수 2안타 1득점)와 2루수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3타수 1안타)이 활약한 것과 비교된다. KBO리그에서 2루수로 뛰었던 김혜성은 빅리그에선 멀티 포지션을 소화해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에 “시범경기에 김혜성을 중견수로도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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