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韓축구, 이러다 PTSD 오겠네... '쓰디쓴 보약' 홍명보호, 0-5 대패하며 최근 브라질전 '3연속 4실점 이상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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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BE.현장] 韓축구, 이러다 PTSD 오겠네... '쓰디쓴 보약' 홍명보호, 0-5 대패하며 최근 브라질전 '3연속 4실점 이상 패'](/data/sportsteam/image_1760101511429_16489893.jpg)
브라질만 만나면 더 작아진다. 최근의 한국 축구 이야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브라질과 격전을 치르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전반 13분, 후반 2분 에스테반, 전반 41분, 후반 4 호드리구, 후반 32분 비니시우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0-5로 대패했다. 6만 3,237명이 상암벌을 찾았다.
대한민국은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 들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A매치 출장 신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137경기로, 차범근 해설위원과 홍명보 감독을 제치고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로는 이강인과 이재성이 자리했다. 이재성도 A매치 100경기째 출전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미드필드에는 백승호와 황인범이 중앙을 받쳤고, 좌우에 이태석과 설영우가 위치했다. 스리백은 김민재를 중심 축으로 김주성과 조유민이 호흡을 맞췄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필두로, 마테우스 쿠냐, 에스테반, 호드리구가 공격진을 꾸렸다. 주장 카세미루를 축으로 브루누 기마량이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도글라스 산투스, 에데르 밀리탕, 가브리엘 마갈라스, 비티뉴가 포백에 섰다. 벤투 골키퍼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BE.현장] 韓축구, 이러다 PTSD 오겠네... '쓰디쓴 보약' 홍명보호, 0-5 대패하며 최근 브라질전 '3연속 4실점 이상 패'](/data/sportsteam/image_1760101511748_22003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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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 6위를 상대로 좋은 실험 무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힘겹게 올라왔지만 브라질은 역시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기마량이스의 패스를 호드리구가 받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나갔다. 오른쪽 골문을 벗어났다.
브라질은 전반 10분에는 산투스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봤다. 브라질은 3분 뒤 선제골을 기록했다. 에스테반이 기마량이스의 송곳같은 스루패스를 받아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중앙 상단을 갈랐다. 이번 시즌 첼시에 합류한 에스테반은 2007년생 윙어다. 이번 대한민국전 출전으로 A매치 9경기 3골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했지만, 브라질의 압박은 거셌다.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과 비에 젖어 미끄러운 잔디 탓에 후방 빌드업도 좀체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브라질이 전반 21분 기회를 잡았다. 호드리구가 박스 왼쪽에서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 골키퍼가 왼쪽 하단으로 향하는 슈팅을 막아냈다.
대한민국은 전반 23분이 되어서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황인범이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막히고 말았다. 브라질은 4분 뒤 박스 중앙에서 쿠냐의 크로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오른발 슈팅을 떄렸지만 수비 블록에 막혔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에스테반의 크로스를 밀리탕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높았다.
브라질은 전반 41분 또 한 번 기회를 살려냈다. 카세미루의 어시스트를 받은 호드리구가 페널티 박스 내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날렵한 페인팅 동작 이후 오른발 대각 슈팅으로 대한민국의 골문을 뚫었다. 워낙 근거리에 슈팅 속도가 빨라 조현우 골키퍼가 손 쓰기가 어려웠다. 전반 추가시간 2분이 주어진 가운데,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2-0 브라질의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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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전반 부진한 황인범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를 투입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 2분만에 또 다시 실점했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쿠냐의 첫번째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가 잘 막아냈지만, 이후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대한민국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볼을 컨트롤하다 미스를 범하며 에스테반에 빼앗겼다. 에스테반이 쉽게 마무리하며 자신의 멀티골이자, 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렸다.
2분 뒤에는 백승호가 실책했다. 백승호가 센터서클 아래서 볼을 빼앗겼고, 이게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페널티 박스 중에서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이자 팀의 네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대한민국은 62분이 지나는 시점에 대대적 변화를 가했다. 손흥민, 이재성, 김민재를 빼고 오현규, 박진섭, 김진규를 동시에 투입했다. 변화는 주효했다. 후반 20분 김진규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어 냈다.
브라질은 후반 25분 산투스, 에스테반, 비티뉴 대신 카를루스, 루카스 파케타, 파울루를 집어 넣었다. 이강인이 후반 30분 답답함을 타개하고자 전진 드리블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되며 아웃됐다. 바로 직후 홍 감독은 백승호를 빼고 원두재를 투입했다. 대한민국은 바로 직후 또 한 번 실점했다. 브라질이 역습 상황에서 길게 뽑아낸 롱볼을 비니시우스가 수비 배후 침투 후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마무리했다. 이태석이 막아봤지만 무리였다.
브라질은 79~80분에 걸쳐 기마량이스, 비니시우스, 쿠냐를 벤치로 불러 들이고, 안드레, 히샬리송, 이고르 제수스를 투입했다. 대한민국도 이강인 대신 이동경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남은 시간 브라질이 볼 점유율을 늘려나간 가운데, 대한민국은 별 다른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번 0-5 대패로 한국 축구는 브라질을 상대로 최근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2022년 6월 상암벌에서 열린 친선경기 1-5 패, 그해 12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1-4 패, 그리고 이번 패배다. 지난 2경기에서는 황의조와 백승호가 각각 골을 넣어 영패는 모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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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기환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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