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3연패, 국제적 망신으로…"신태용 감독의 조국이 당했다!" 인니 언론에서도 한일전 패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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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의 일본전 패배를 주목했다.
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신태용 감독의 조국이 라이벌 일본에 패배했다는 소식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한국이 한일전 패배 후 신 감독이 악재를 접했다며 한국의 동아시안컵 우승 실패를 주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3차전 한일전에서 전반전 초반 일본의 최전방 공격수 저메인 료에게 내준 선제 결승골로 0-1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대회를 이어갔지만,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3차전에서 패배하면서 우승이 좌절됐다. 특히 3차전이 라이벌 일본과의 경기였고,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결과까지 가져오지 못한 탓에 패배의 타격이 더욱 컸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초반부터 일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후방에서 공이 돌지 않고, 중원 싸움에서도 밀린 탓에 최전방에 위치한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고립되기 일쑤였다. 전반 8분 저메인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줄 때에도 수비가 불안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경기 초반 나상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후반전 막바지에는 오세훈의 헤더를 시저스킥으로 연결한 이호재의 슈팅이 일본의 수문장 오사코 게이스케의 선방에 막히는 등 연달아 찬스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한국은 일본에 1점 차로 패배, 동아시안컵 우승도 놓치고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한일전에서 3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동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하고, 한일전에서도 패배했다는 소식은 금세 먼 곳까지 퍼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TV원뉴스'는 15일 "신태용 감독이 악재를 접했다. 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감독의 조국은 동아시안컵에서 또다시 우승에 실패했다"며 "한국은 첫 두 경기에서 중국을 3-0, 홍콩을 2-0으로 이기며 어려움 없이 나아갔지만, 불행하게도 결정적인 경기였던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씁쓸한 운명을 맞이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그러면서도 "신태용 감독은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적이 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1-4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한국이 신 감독 시절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은 지난 2017년 일본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에서 중국(2-2 무), 북한(1-0 승), 일본(4-1 승)을 상대로 2승1무를 거두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재성을 비롯해 김신욱, 조현우 등 K리그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8년 전 일본을 압도했던 한국은 이제 없다. 8년 동안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의 격차는 상당히 벌어졌고,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고로 잘나가는 팀이 됐다. 한국은 2022 동아시안컵에서 0-3 대패를 당한 데 이어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이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을 바라봐야만 하는 굴욕을 당했다.
'TV원뉴스'는 "일본에 두 번이나 연속으로 우승을 내줬지만, 한국은 여전히 동아시안컵에서 가장 성공한 팀이라는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2003년, 2008년, 2015년, 2017년, 2019년 총 5번의 우승 타이틀을 얻었다"며 한국을 위로했다.
사진=용인, 고아라 기자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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