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초특급 에이스보다 구속이 빨랐다…춤추고 157km 던진 LG 괴물루키, 벌써부터 후반기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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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BO 리그 최고의 에이스보다 빠른 구속을 자랑했다. 벌써부터 후반기에는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LG의 파이어볼러 신인 김영우(20)는 프로 데뷔 첫 시즌에 올스타로 선정되는 감격을 누렸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영우는 올해 38경기에 나와 34⅓이닝을 던져 1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프로 무대에 안착하고 있다.
김영우의 장기는 역시 묵직한 패스트볼에 있다. 당초 염경엽 LG 감독은 마무리투수로 점찍었던 'FA' 장현식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입자 신인 김영우를 마무리투수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그만큼 장래성이 밝고 차세대 마무리투수로도 손색이 없다는 의미였다.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 당시 "내 희망은 김영우가 김택연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나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노력할 것이다. 마운드에서의 배짱도 괜찮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나름 성공적으로 전반기를 마친 김영우는 올스타전에서도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뽐냈다. 김영우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5회초 나눔 올스타의 구원투수로 등판했고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한 김영우는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나서도 '홈런왕' 르윈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 간단하게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이날 김영우의 최고 구속은 157km까지 찍혔다. 그것도 EXO의 '으르렁'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구자욱에게 초구를 던진 결과여서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디 폰세, 김서현(이상 한화), 배찬승(삼성) 등 강속구를 가진 선수들의 구속 경쟁도 '백미'였는데 김영우는 폰세보다 시속 1km가 앞선 157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져 주목을 받았다. 폰세는 이날 나눔 올스타의 선발투수로 출격해 최고 구속 156km를 기록했다.
여기에 슬라이더도 시속 150km에 가까운 초고속 슬라이더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김영우가 디아즈에게 던진 슬라이더는 구속이 147km까지 찍혔다.
이제 후반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LG는 전반기를 2위로 마쳤지만 1위 한화와의 격차는 4.5경기차로 벌어진 상태다. 당장 롯데가 1경기차로 다가오고 있어 순위 싸움의 결말이 어찌 될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 결국 어느 팀이 불펜 싸움에서 우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순위 싸움도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LG 신인 김영우의 후반기 행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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