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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 출신' 현역 빅리거의 진심…"한국, 제 마음 속에 항상 특별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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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 출신' 현역 빅리거의 진심…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을 떠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의 기억을 잊지 않은 선수가 있다. 2023 KBO리그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페디는 바다 크기의 도박에서 보상을 받을 준비가 됐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1라운드 지명을 페디는 2017년 빅리그에 입성했다. 2018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19년 21경기 78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4.50, 11경기(선발 8경기) 50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4.29로 눈도장을 찍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9경기(선발 27경기) 133⅓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5.47, 27경기 127이닝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마크했다. 이전 네 시즌에 비해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2023시즌 종료 후 논텐더 처리됐다.



''KBO MVP 출신' 현역 빅리거의 진심…




페디는 한국행을 택하면서 새로운 모험에 나섰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손을 잡았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페디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페디는 2023년 30경기 180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20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면서 KBO리그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20승-200K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국내 투수까지 포함하면 1986년 선동열(24승-214탈삼진) 이후 무려 37년 만의 일이었다.

페디는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부문까지 투수 '3관왕'에 올랐으며, 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 투수 부문 초대 수상자가 됐다. 또한 정규시즌 MVP에 이어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까지 휩쓸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페디는 한 시즌만 뛰고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선발진 보강을 원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1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국에서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다. MLB.com은 "페디는 마이너리그 대신 한국행을 택했는데, 로테이션을 돌 기회와 새로운 구종을 연습할 기회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페디는 "모든 사람들의 길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해외 리그 경험을 권하고 싶다. 새로운 구종 두 가지를 갖고 한국으로 갔고, 구종을 연마한 뒤 증명해 보였다"며 "한국을 즐겼다. 그곳은 항상 내 마음 속에 특별한 곳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O MVP 출신' 현역 빅리거의 진심…




페디는 자신이 원했던 대로 성공적인 빅리그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31경기 177⅓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121⅔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의 성적을 남긴 페디는 시즌 도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10경기 55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MLB.com이 선정한 '올해 돌풍을 일으킨 선수 8인'에 뽑히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페디는 "다시 빅리그로 돌아와 성공을 거두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구상했던 게 정말 잘되길 바랐는데, 계획이 잘 풀리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페디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2승에 그친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한다. 더스티 블레이크 투수코치와 영상 분석을 하는 등 겨우내 2025시즌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가 올 시즌에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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