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⅔이닝 4실점 96구' 조기 강판...시즌 '최악 피칭'에 고개 떨군 김혜성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 "어떻게든 만회하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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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혜성 팀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
야마모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야마모토는 경기 내내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정구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가장 짧은 이닝, 가장 적은 탈삼진, 가장 많은 피안타를 허용한 경기가 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야마모트는 경기 직후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다. 어떻게든 만회해보려 했지만 끝까지 잘 풀리지 않았다"며 "여러 방법을 시도하며 던졌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교체돼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그는 팀이 3-7로 패하면서 시즌 4패(6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부진으로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ERA)은 1.97에서 2.39까지 급등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부문 2위였던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폴 스킨스(2.25)에게 밀려 3위로 하락했다. NL 선두는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1.60)다.
이날 경기에서 야마모토는 1회초 2사 1,2루에서 제이슨 도밍게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DJ 르메이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3회에 터졌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애런 저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벤 라이스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1사 1,3루 상황에서는 폭투로 또 한 점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렸다. 야마모토의 연이은 실점에 점수는 1-4까지 벌어졌다.
4회초에도 마운드를 밟은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와 9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트렌트 그리샴과 저지를 범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벤 라이스 타석에서 결국 앤서니 반다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총 투구 수는 96개. 1회에만 30구를 던질 만큼 출발부터 꼬였고 누적된 데미지로 인해 4회를 마치기도 전에 100구에 육박하며 조기 강판됐다.
한편 다저스는 1~4번 타순이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선에 불을 지피지 못했다. 2회 말 토미 에드먼의 솔로포에 이어 7회 앤디 파헤스와 맥스 먼시의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끝내 3-7로 패하며 스윕 달성에는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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