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끝났어" 2억 1000만 달러 에이스가 시즌아웃 직감? 라커에선 "더 나빠지기 전에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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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올해 6년 2억 1000만 달러 거액에 영입한 에이스 코빈 번스가 이적 첫 시즌부터 팔꿈치 통증을 겪었다. 부상 직후에는 "내 팔꿈치는 끝났다. 죽었다"며 좌절감을 드러냈지만, 경기 후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다"며 "더 나빠지기 전에 끊었다"고 얘기했다. 애리조나는 MRI 등 정밀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번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5회초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난타당해서가 아니다. 피안타 4개에 볼넷 1개로 실점은 없었다. 탈삼진은 6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문제는 오른쪽 팔꿈치였다. 2아웃을 잘 잡은 번스는 CJ 에이브럼스 타석을 마친 뒤 글러브를 낀 왼팔을 들어 트레이너를 불렀다. 그리고 "팔꿈치가 끝났다, 죽었다"고 얘기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회초 에이브럼스를 상대할 때는 시속 94마일(약 151.3㎞) 수준이었던 커터의 구속이 5회 들어 떨어지기 시작했다. 5회 에이브럼스 타석에서는 초구 92.4마일을 제외하면 92마일을 넘는 공이 없었다. 번스는 에이브럼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교체됐다. 갑자기 구원 등판하게 된 제일런 빅스가 승계 주자를 들여보내면서 번스에게 자책점이 생겼다.
애리조나는 이번 시리즈를 마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시리즈를 벌인다. 번스는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3일 MRI 검사를 받기로 했다.
번스는 통증까지는 아니지만 팔꿈치 쪽 근육이 당기는 이상 증세를 느꼈다고 했다. 그는 "팔꿈치가 너무 당겼다. 더 던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행히 일찍 투구를 마칠 수 있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지켜보겠다"고 얘기했다. 교체 사인을 보낸 직후에 비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비교할 대상이 없다. 내 몸은 언제 해야하고, 언제 하지 말아야 할지 잘 알려준다. 무리하지 말라고 말한 것 같다. 그래서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막을 수 있었다"며 "그래도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했다.
애리조나 토리 러불로 감독은 "우려가 크지 않다"고 얘기했다. 또 "번스는 강하다. 불평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가 트레이너를 불렀을 때 숨이 막힐 것 같았다"고 얘기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번스가 한 번만 로테이션을 거르고 다시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번스는 올해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만 보면 평균자책점 1.67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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