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 타율 '0.387' 리베라토의 진짜 실력? KT 막강 선발진 상대해야 보인다…운명의 25일 '카운트다운'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8 조회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남은 시간, 계속해서 증명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올 시즌을 통틀어 가장 큰 고민에 빠졌다. 외국인 타자 두 명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중대 과제에 직면했다. 우선 후반기 시작은 루이스 리베라토와 함께하기로 했다. 계약 만료 기한이 다가오고 있는 리베라토는 후반기 첫 시리즈인 KT 위즈와의 4연전에서 더욱더 실력을 뽐내야 한다.
한화는 올해 새 얼굴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함께 시즌에 돌입했다. 3월 8경기서 타율 0.143(28타수 4안타)에 그쳤던 플로리얼은 4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총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258타수 70안타) 8홈런 29타점을 만들었다.
지난달 8일 예기치 못한 부상 암초를 만났다. KIA 타이거즈전에 나선 플로리얼은 공에 손을 맞아 오른쪽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 진단을 받았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했다.
한화는 플로리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리베라토를 일시 대체 외인으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 6주, 총액 5만 달러에 사인을 마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단기 대체 외인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외인이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 기존 선수를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외인과 계약해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재활 선수로 등록된 기존 외인은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복귀할 경우 대체 외인은 다른 외인과 교체(등록 횟수 1회 차감)하거나 웨이버 공시를 통해 계약 해지해야 한다.
임시직으로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리베라토는 빠르게 적응을 마친 뒤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총 15경기서 타율 0.387(62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 사이 플로리얼이 회복을 마쳤다. 부상 후 미국으로 향했던 플로리얼은 지난 8일 한국으로 돌아왔고 12일엔 대전서 개최된 올스타전에도 모습을 드러내 경기를 지켜봤다.
플로리얼의 복귀와 리베라토의 활약은 한화에 고민을 안겼다. 리베라토의 계약 만료일은 오는 25일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한화는 우선 남은 기간 리베라토를 꾸준히 기용하며 고심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험대에 오른 리베라토의 후반기 첫 상대는 '투수 강국' KT다. 오는 17~20일 수원서 원정 4연전을 펼친다. KT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위(3.65)를 기록했고, 최근 몇 년간 막강한 선발진이 이름을 떨쳐 왔다.
우선 첫날인 17일엔 선발투수 배제성이 출격한다. 상무 야구단서 전역 후 지난달 KT에 합류한 배제성은 총 4경기 14⅓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51을 만들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8일 SSG 랜더스전에선 5이닝 1실점으로 선전했다.
오원석, 소형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등도 이번 한화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오원석은 전반기 16경기 90⅔이닝서 10승3패 평균자책점 2.78로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은 물론 리그 승리 공동 3위, 평균자책점 5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토종 선발투수 중 가장 좋았다.
소형준도 16경기 97⅓이닝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87로 호투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6위이자 국내 투수 2위다. 헤이수스는 17경기 96이닝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여기에 KT가 윌리엄 쿠에바스와 이별하고 새로 데려온 투수 패트릭 머피도 불펜으로 등판을 준비한다. 올 시즌 KT와 처음 만나는 리베라토가 투수들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한화 잔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