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안 하냐?” 챔피언 KIA 훈련, 핵심은 ‘기본’…맏형도 ‘전력질주’ 한다 [SS오키나와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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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코치가 내야 높이 공을 띄웠다. 야수들이 일제히 반응한다. 그런데 한 명만 “오케이”라 한 후 잡았다. 그러자 코치가 “다른 선수들 뭐하냐?”라며 지적한다. 결국 ‘기본’이다. KIA 훈련 얘기다.
KIA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이사카와 구장에서 2025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했다. 야수와 투수 전원이 참가하는 훈련부터 내야 및 외야 훈련이 진행됐다. 불펜피칭은 황동하와 홍원빈 두 명만 했다. 전체 훈련 후 포수는 따로 모여 펑고를 받았다.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나는 고강도 훈련이 길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마냥 빡빡하지도 않다. 훈련 자체는 캠프에서 늘 하는 그것이다. 뜬공 처리, 번트 팀 플레이, 주자 1,3루시 런다운 등이다. 선수들은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플레이마다 공을 들였다.
한 번씩 실수도 나온다. 포구 미스가 나오기도 하고, 송구가 빗나갈 때도 있다. 런다운 때 야수 움직임이 어긋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22일 히로시마전에서 상대 주자가 런다운에 걸렸을 때 야수들이 살짝 엉키면서 주자를 살려주는 장면도 있었다. 연습경기니까 심각한 문제는 없다. 정규시즌이라면 승패가 갈릴 수도 있는 플레이다.
훈련 때 제대로 해둬야 한다. 김민우 코치를 비롯한 현장 코치들은 매번 세심하게 짚었다. “공이 뜨면 콜은 기본이다. 누군가 확실히 잡는 타구라도 그냥 바라보고만 있으면 안 된다. 같이 붙어주면서 콜을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펑고를 칠 때도 3루로 쳤다가, 기습적으로 1루로 날리기도 했다. 외야로 보낼 때도 잡기 어려운 코스로 공을 보냈다. 외야수가 잡으려면 전력으로 붙어야 가능한 수준. 맏형 최형우까지 파울 라인에 걸치는 타구에 전력으로 달렸을 정도다. 선수들은 “(최)형우 형 나이스!”를 외쳤다.
이범호 감독은 “결국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공격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배팅 훈련 500개 치나, 1000개 치나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수비는 아니다. 팀 조직력이 걸린 문제다. 딱 집중해서 해야 한다. 그러면 팀이 올라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중 실책은 나올 수 있다. 어차피 나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실책이 많았던 선수라도 올해는 분명 줄어들 것이다. 어느 부분에서, 왜 실책이 나왔는지 분석했고, 얘기를 나눴다. 오히려 너무 압박감을 주지 않으려 한다. 선수들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강압적인 유형이 아니다. 그만큼 선수들도 알아서 움직인다. “자율적인 야구를 선호한다. 대신 선수도 보여줘야 한다. 자기 실력을 내지 못하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간다. 선수들이 알고 있다. 연습량도 부족하면 알아서 채워야 한다고 늘 말한다. 잘해야 자리도 생긴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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