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 타임' 인천 송시우, 선수 은퇴 "아픈 딸 곁에 있고파, 아빠로서 후회 남기고 싶지 않다"→ 유스 스카우트로 제2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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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인천 유나이티드의 특급 조커 송시우가 축구화를 벗고 새 인생을 시작한다.
송시우가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은퇴 결정을 알렸다. 쉽지 않은 선택의 배경엔 지난해 6월 태어난 딸 유이가 존재했다.
송시우는 "작년 6월 너무나도 소중하고 사랑하는 저의 딸 유이가 많이 아픈 상태로 태어났다"라고 아픈 개인사를 밝히면서 "유이가 아프다는 사실을 숨기고 시지는 않다.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매주 재활치료와 약물치료 그리고 여러 가지 검사들을 병행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잘 이겨내 주고 있기에 많이 늦더라도 남들처럼 반드시 건강하고 이쁘게 커줄 거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아내와 유이를 도와가며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그가 은퇴를 결정한 이유는 아픈 딸 곁에 오랜 시간 머무르기 위해서였다. 선수로 생활하기에는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했고, 결국 송시우는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송시우는 프로선수보다는 아빠로의 삶을 꾸려가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축구장을 완전히 떠나지는 않는다. 인천 구단이 그에게 손을 내밀어 '유스 스카우트'라는 직책을 맡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송시우는 그간의 프로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저의 프로 인생에 전부이자 자부심이었던 인천 유나이티드, 저의 발전을 이끌어주고 군 생활을 책임져주었던 상주 상무 그리고 처음 어렸을 적 축구화를 신고 축구선수를 꿈꾸게 해주었던 고향팀 경남FC를 비롯하여 임대 생활을 했던 서울이랜드 등 저와 인연이 되었던 모든 구성원들과 지도자 선생님들 그리고 팬분들 모두 모두 감사했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93년생, 만 32세인 송시우는 2016년 인천에서 데뷔해 2024년까지 인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인천에 몸담던 중 서울 이랜드로 임대를 떠났고,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인천에서 보낸 레전드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시즌엔 경남 FC로 이적해 프로에서의 마지막 해를 보냈다.

다음은 송시우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문.
안녕하세요 송시우입니다.
23년간 축구공 하나만 바라보고 쉼 없이 달렸었던 시간들을 뒤로한 채 이제는 축구 선수로서의 시간을 마무리한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작년 6월, 너무나도 소중하고 사랑하는 저의 딸 유이가 많이 아픈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두 달 가까이 입원하며 그 작디작은 아이가 정말 힘든 모든 치료들을 이겨내주며 기적같이 저와 제 아내 품으로 돌아와 주었을 때 안도감과 기쁨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유이가 아프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매주 재활치료와 약물치료 그리고 여러 가지 검사들을 병행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잘 이겨내 주고 있기에 많이 늦더라도 남들처럼 반드시 건강하고 이쁘게 커줄 거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아내와 유이를 도와가며 바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팀을 비우는 상황도 많았고 오롯이 축구에 전념하기도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선수로서도, 아빠로서도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시간들의 연속이었고 제 삶에 있어 어떤 부분이 우선순위인지 생각하며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지금 이 결정이 물론 프로선수로서 조금 더 뛰지 못해 미련이 남을 순 있겠지만 아빠로서 지금이 골든타임인 우리 유이 곁에서 도와주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가 남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축구 선수로서 정말 행복한 삶을 살았던 거 같습니다. 부족한 반쪽짜리 선수였지만 한 팀에서 오래 사랑받고 인정받으며 행복한 기억들만 남게 해주었고 또 마지막을 축구를 시작했던 고향에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진 못했지만 고향 팬 분 들에게 경기장에서 인사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 또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은퇴라는 결정에도 이흥실 대표님 이하 경남FC 임직원 여러분께서 제 상황을 배려해 주시고 많이 신경 써 주셔서 이렇게 프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저의 프로 인생에 전부이자 자부심이었던 인천 유나이티드, 저의 발전을 이끌어주고 군 생활을 책임져주었던 상주 상무 그리고 처음 어렸을 적 축구화를 신고 축구선수를 꿈꾸게 해주었던 고향팀 경남FC를 비롯하여 임대 생활을 했던 서울이랜드 등 저와 인연이 되었던 모든 구성원들과 지도자 선생님들 그리고 팬분들 모두 모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묵묵하게 희생하고 뒷바라지해 준 우리 가족 그리고 아내, 소중한 우리 딸 유이까지 너무나도 감사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이제는 저의 전부였던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유스 스카우트라는 직책을 맡고 제2의 인생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건도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제안해 주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선수 생활을 할 때보다 더더욱 근면 성실한 모습으로 앞으로 인천의 유스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인천이라는 팀에 다시 한 번 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글=김유미 기자([email protecte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송시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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