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손흥민' 1991년생 사령탑 탄생…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비운의 유망주 꼬리표 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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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으로 손흥민과도 함께 피치를 누빈 라이언 메이슨(33) 토트넘 수석 코치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 지휘봉을 잡고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누리소통망(SNS)에 "우리의 어시스턴트 코치 메이슨이 WBA 감독직을 맡아 팀을 떠난다. 그간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1991년생인 메이슨은 '토트넘 성골'이다. 1999년에 구단 유스에 입성한 뒤 2014년 1군에 합류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만큼 한때 촉망받는 중앙 미드필더였지만 선수로서 큰 족적을 남기진 못했다. 2015-16시즌엔 손흥민과 발을 맞춰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를 높였다.
2016년 헐시티로 이적해 반등 계기를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불운에 울었다. 이듬해 1월 첼시전에서 게리 케이힐과 충돌해 두개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곧장 수술대에 올랐지만 선수 생활을 더는 이어 가지 못했다. 의료진 권고로 축구화를 벗었다.
토트넘의 권유로 친정에서 지도자 커리어 첫발을 뗐다. 감독 대행만 2차례 수행하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2021년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팀은 메이슨에게 수습 중책을 맡겼다. 당시 그의 나이는 29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연소 감독이었다.
2023년엔 '대행의 대행'을 맡아 또 한 번 이슈 중심에 섰다. 안토니오 콘테가 떠나고 감독 대행을 맡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마저 경질되자 재차 '소방수'로 등판했다.
그만큼 수뇌부로부터 신뢰가 두텁다. 무리뉴-누누 산투-콘테-안지 포스테코글루에 이르기까지 윗선이 잦은 변화를 보여도 메이슨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구단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스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귀띔했다.
WBA는 올 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9위에 올랐다. 2010-11시즌부터 특유의 '롱볼 축구'로 8시즌 연속 EPL 잔류에 성공해 주목받은 팀이다. 현재 5시즌째 챔피언십에서 최상위 승격을 꾀하는 중인데 후방 리더인 센터백 트로비욘 헤젬, 4골 14도움을 쓸어 담은 윙어 톰 펠로우즈, 12골로 팀 내 최다골을 수확한 스트라이커 조시 마자가 주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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