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클라위버르트 교체했던 인니의 도박, 새벽에 운명 결판난다… 벼랑 끝 이라크전, 지면 월드컵 탈락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베스트 일레븐)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하는 도박수를 둔 인도네시아의 운명이 곧 결정된다. 완전히 다른 마음가짐으로 마지막 승부에 나서겠다는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전략이 통할 수 있을까.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2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플레이오프 B조 2라운드 경기로 중동의 강호 이라크와 맞붙는다.
3차 예선 C조 4위로 4차 예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은 인도네시아는 지난 9일 1라운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3으로 분패했다. 각 팀이 두 경기를 치른 뒤 순위를 결정하는 이번 4차 예선 체제에서 인도네시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라크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그리고 이후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기는 시나리오만이 본선 진출 가능성을 남긴다.
바람대로 상황이 흘러갈지는 미지수지만,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이라크전 승리가 절대적인 조건이다. 패배하면 곧 탈락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에 따르면,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완전히 다른 마인드로 이라크전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이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 후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설명하겠지만, 지금은 말하지 않겠다. 이미 전략은 세워져 있다. 이라크에 맞춘 전술을 준비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자세와 집중력으로 임할 것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라며 결연한 태도로 이라크전에 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빈 딕스 역시 강한 승부 의지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그는 "감독님 말씀처럼 우리는 프로다.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지난 일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라며 "내일 경기는 우리에게 결승전과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이라크에 패배할 경우,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즉각적인 평가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클라위버르트를 선임한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에게도 큰 비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