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잠실 떠나면 30홈런도…" 보상선수 없는 FA 대어급 거포 등장, 과연 어떤 팀과 손을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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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국내 최고의 거포로 군림했던 타자가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떠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자유의 몸'이 된 베테랑 거포 김재환(37)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김재환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원클럽맨이었으나 내년에는 두산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어야 한다.
김재환은 지난 2021년 12월 두산과 4+2년 최대 115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그런데 이때 계약을 맺으면서 '조건' 하나를 붙였다. 바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라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한 것이다.
김재환과 두산은 보류선수 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두산은 약속에 따라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에 입단할 때부터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고 2011년 금지약물 파동을 겪었으나 2016년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성공, 37홈런을 폭발하면서 성공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듬해인 2017년에도 35홈런을 터뜨린 김재환은 2018년 타율 .334 44홈런 133타점을 폭발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도 했지만 2020년 30홈런, 2021년 27홈런, 2022년 23홈런에 이어 지난 해 29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는 타율 .241 13홈런 50타점 7도루로 부진했으나 여전히 한방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장 올해만 봐도 잠실 홈에서는 54경기 타율 .217 3홈런 21타점 5도루로 부진했는데 원정에서는 49경기 타율 .264 10홈런 29타점 2도루로 한결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음을 확인할 수 있다.
통산 성적만 봐도 그렇다. 통산 276홈런을 기록 중인 김재환은 홈 737경기 타율 .261 96홈런 418타점 23도루를 기록한 반면 원정 749경기 타율 .299 180홈런 564타점 21도루로 잠실구장을 벗어나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 타자였다.
물론 이 기록에는 LG와의 잠실 원정 기록도 포함돼 있다. 김재환은 통산 276홈런 중 잠실에서만 홈런 112개를 생산했다. 만약 김재환이 전성기에 잠실구장이 아닌 다른 구장을 홈으로 썼다면 어마어마한 수치가 찍혔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야구계 일각에서는 "김재환이 잠실구장을 벗어나면 30홈런도 칠 수 있다"라는 말이 나온다. 물론 "전성기가 한참 지났다"라는 말도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야기를 떠나 과연 김재환이 잠실구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뛰면 어떤 결과를 만들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다. 다른 구장에서 홈런으로 이어질 타구가 잠실구장에서 잡히면 거포 타자 입장에서는 그것 만한 스트레스는 더 없을 것이다.
엄연히 김재환은 FA 신분이 아니다. 때문에 보상선수도, 보상금도 없다. 때문에 김재환은 '자유의 몸'이 된 것을 두고 '꼼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기량만 놓고 보면 매력적인 거포 자원인 것은 분명하다. 과연 그가 내년에는 어떤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에 나설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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