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켜달라" 한마디에… '경호원 16명'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등장, 하노버 전훈 구장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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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개인 보디가드 16명을 대동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전지훈련장에 등장하자 먼저 도착해서 훈련하던 독일 클럽 하노버 96이 자리를 비켜주는 일이 발생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는 오스트리아 자알펠덴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하노버가 뜻밖의 이유로 훈련장을 옮겨야 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하노버와 같은 호텔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이유에서 자리를 비켜주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크리스티안 티츠 감독이 이끄는 하노버 선수단은 지난 13일 오스트리아 자알페덴에 위치한 구트 브란도르프 호텔에 여장을 풀고 2025-2026시즌을 위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하노버는 구트 브란도르프 호텔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잔디 구장에서 시즌 대비 첫 훈련을 소화했다.
그런데 같은날 호날두가 소속된 알 나스르가 구트 브란도르프 호텔에 도착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호텔 측은 하노버에 호날두와 알 나스르 선수단을 위해 호텔 잔디 구장을 보호해야 한다며, 하노버에 훈련 구장을 옮기라고 통보한 것이다. 결국 구트 브란도르프 호텔의 잔디구장은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전용 피치가 되었고, 하노버는 자알펠덴 지역 스포츠 학교 구장을 사용하며 훈련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렇게 두 팀이 한 호텔과 운동장을 둘러싸고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 건 에이전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함부르거 아벤트블라트>는 두 클럽의 전지훈련 캠프를 온사이드 에이전시가 도맡았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전지훈련에 16명에 달하는 경호원을 데려온 것도 시선을 끈다. 헨닝 리셀만 온사이드 에이전시 대표는 "알 나스르 전지훈련에 호날두가 자신만을 위한 보디가드 16명을 대동했다. 이는 오늘날 클럽들이 전지훈련 기간 동안 슈퍼스타 선수를 위해 얼마나 높은 수준의 보안과 배려를 하려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하노버 측이 대체 훈련장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 나스르 때문에 쓰던 구장에서 밀려나 기분이 상했을 티츠 감독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건은 매우 좋고, 구장 상태도 매우 훌륭하다"고 자알페덴의 학교 운동장 상태에 합격점을 내렸다.
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하노버96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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