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거리는 中 축구, '국대 특별 대우' 논란 일파만파!…"우레이 빼면 다 평범, 왜 안 뛰나?" 팬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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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달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들 대다수가 리그에서 '특별 대우'를 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달 중순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에 다녀온 선수들이 최근 개막한 중국 슈퍼리그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거나, 출전하더라도 후반전에만 교체로 투입돼 짧은 시간만을 소화하면서다.
이에 중국 슈퍼리그를 응원하는 팬들은 리그가 국가대표팀을 위해 희생되어서는 안 되며, 국가대표 선수들도 우레이 등 해외파를 제외하면 그다지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면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24일(한국시간) "국내 베테랑 기자 페이 리에 따르면 1월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13명의 선수가 리그 1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 폭로는 큰 논란과 토론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매체 '163'에서 활동하는 페이 리 기자는 "국가대표팀 1월 훈련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13명이 리그 1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았다"며 국가대표팀 소집에 다녀온 선수들이 리그 개막전에 나서지 않았고 폭로했다.
페이 리 기자는 천타오, 양쩌상, 유섭, 우샤오콩, 쉬하오양, 왕하이젠, 왕상위안, 황정위, 마이우랑, 왕지밍, 양리위, 타오 치앙룽이 리그 개막전에 결장했다며 선수들의 실명까지 거론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밖에도 장위닝, 웨이스 하오 등 국가대표팀의 주요 선수들도 중국 슈퍼리그 1라운드 후반전에만 교체로 출전했다"며 "1월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선수 중 중국 슈퍼리그 1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차오융징이 유일했다"고 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리그 개막에 앞서 지난 1월 중순에 선수들을 불러 소집 훈련을 실시했는데, 소집 훈련에 참가했던 선수 중 대다수가 리그 1라운드에 결장하거나 후반전에 출전했다는 게 논란의 이유다. 중국 슈퍼리그는 지난 22일 청두 룽청과 우한 싼전의 리그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2025시즌의 문을 열었다.
소집 훈련과 개막 사이에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팀 훈련에 소집됐던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으니 내달 있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위해 몸을 아끼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소후닷컴'은 "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페이 리 기자는 많은 선수가 중국 슈퍼리그 1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했다"면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로 인해 국가대표팀은 조롱거리가 됐을 뿐만 아니라 팬들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았다"며 팬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중국 팬들의 반응은 "리그가 국가대표팀을 위해 봉사해서는 안 된다", "구단은 노련한 선수들이 지배하고 있고, 젊은 선수들은 올라가지도 못한다. 클럽도 이상하다. 그들은 미래를 보지 않는다" 등 리그와 구단을 지적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 팬은 "우레이처럼 뛰어난 선수를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평범하고 특별한 능력이 없다. 그들 누구도 자신의 소속팀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어깨가 너무 올라간 게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 축구대표팀과 국가대표 선수들의 상황도 이해는 간다.
중국은 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에서 최하위에 위치해 있지만, 조 선두 일본(승점 16)을 제외하면 2위 호주(승점 7)부터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이상 승점 6)의 승점이 차이가 크지 않거나 같기 때문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이나 4차 예선 진출도 충분히 노릴 만하다. 선수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축구협회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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