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하다, 현실은 너무 잔인해"…중국 축구, 역대급 유망주로도 월드컵 좌절에 절망 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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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축구의 월드컵 복귀 꿈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
성인 월드컵은 물론 청소년 월드컵까지 중국에는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중국이 역대급 전력이라 여겼던 20세 이하(U-20) 대표팀마저 월드컵 진출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중국 선전에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이 한창이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칠레에서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4강에 진출해야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던 가운데 출전국이 모두 가려졌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호주 등이 아시아를 대표해 U-20 월드컵으로 향한다.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 2023년에는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4강 진출을 이뤄내며 U-20 월드컵 강호 반열에 올랐다. 이번에도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8강에서 승부차기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라 월드컵에 나선다.
반대로 중국은 기대했던 티켓을 놓쳤다. 조별리그 3경기 동안 8골을 넣어 U-20 아시안컵 참가 이후 단일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중국은 월드컵 진출 희망에 부풀었다. 8강에서 만난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서도 승리를 자신할 정도였다.
경기 전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준준결승에서 만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분석하며 "기복이 있는 팀이다. 조별리그 마지막 북한에 이기긴 했으나 마지막 순간까지 패배 가능성이 있었다"며 "3경기 동안 35개의 슈팅을 하고도 3골밖에 넣지 못한 팀이다. 공격 효율성이 좋지 않은 팀"이라고 전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자주 만나봤다. 현재 U-20 대표팀은 이전과 달리 사우디아라비아에 심리적으로 불리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20년 만에 U-20 월드컵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의 자신감은 선수단 능력에 기반한다. 매체는 "지금 유소년 선수들의 조직력과 전술적인 면, 개인 기량 등은 아주 훌륭하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는 콰이 지웬은 중국 축구의 희망을 보게 만든다"고 2005년 네덜란드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출전을 자신했다.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중국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선전했다. 그러나 강점이라고 말하던 공격진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원하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중국은 90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맞서다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으로 0-1 무릎을 꿇었다.
중국의 어린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시나스포츠는 "세상이 끝날 것 같은 무력감에 비통한 분위기였다. 중국 축구가 여전히 직면해야 할 장애물이 너무 많다. 현실은 너무 잔인하다"며 "이번 연령대는 어느 때보다 월드컵에 근접했다. 그러나 희망은 클수록 실망만 커진다"고 좌절했다.
그래도 "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판다컵을 시작으로 1년간 준비했고, 종합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제 중국 청소년 축구는 돌파구를 찾기 직전이다. 무너지지 않고 더 인내하며 끈기있게 해내면 월드컵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미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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