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대표 신인은 사사키 아닌 김혜성…다저스 8년 만에 신인왕, 김혜성이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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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다저스도 오랜 만에 신인왕 배출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폭스스포츠가 공개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예상 배당률에서 김혜성은 +1300으로 제이콥 미시오로브스키(-210·밀워키 브루어스), 드레이크 볼드윈(+34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배당률을 받았다.
3년 125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면서 새로운 타격폼에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출전 시간을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타격폼을 바꾼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타율 0.252에 그쳤다. 메이저리그로 올라오기엔 부족한 성적이었다.
그런데 토미 에드먼의 발목 부상으로 예상보다 이른 시점인 5월 4일에 메이저리그에 부름을 받았다.
김혜성은 스스로 다저스 소속으로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하더니, 다저스타디움 선발 데뷔전에선 메이저리그 첫 홈런까지 날렸다.
지난달 1일 뉴욕 양키스전은 김혜성에게 '인생경기'였다.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모자란 맹활약을 했다. 심지어 유격수 포지션에서 몸을 날려 더블 플레이를 혼자 만들었고 중견수 포지션으로 이동해선 빨랫줄 송구로 애런 저지를 아웃시키며 보살까지 기록했다. 옵타에 따르면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홈런 하나를 포함한 4안타, 어시스트 없는 더블플레이, 외야 보살을 동시에 기록한 건 현대야구시대(1901년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 경기가 끝나고 '6월 김혜성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7월에도 활약을 이어간 김혜성은 2홈런 13타점과 함께 타율 0.339, OPS 0.842를 기록 중이며, 수비에서도 수비에서 중견수와 2루수, 유격수를 소화하면서 로버츠 감독의 선수 기용폭을 넓히고 있다.
또 도루 11개를 성공해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다저스 팀 내 2위에 올라 있는데, 성공률이 100%다. 마이너리그에서도 13번 시도를 모두 성공시킨 바 있다.
지난 5월 MLB닷컴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5위 밖에 이름을 올렸던 김혜성은 한 달 뒤 모의 투표에선 1위표 세 장을 받았다. 1위 표 24장을 쓸어 담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에 잇는 전체 2위였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신인왕 18명을 배출한 팀이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5년 연속 수상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하다. 2016년과 2017년엔 코리 시거와 코디 벨린저가 연속해서 다저스 소속으로 신인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엔 신인왕이 없다. 시즌 전 사사키 로키가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로 꼽혔지만 현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복귀 시점도 요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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