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가족이었다...'맨유 주장' 브루노, 알 힐랄 연봉 5580억 최종 거절! 사우디 안 가고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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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는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브루노는 알 힐랄의 제안을 거부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클럽의 미친 계약 제안에도 불구하고 브루노는 유럽에서 계속 뛰고 싶어 한다. 그는 유럽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로 뛰기를 바라고 있다. 결정이 이뤄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브루노는 스포르팅에서 활약하다가 2020년 2월 맨유에 합류했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인 그는 5년 넘게 맨유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뛴 선수 중 하나였다. 맨유에서만 290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 컵 대회 포함 모든 공식전 57경기에서 19골 18도움을 올리면서 팀 내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여름부터 이적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브루노는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남았다. 브루노는 2027년 6월까지 맨유와 동행하고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다시금 사우디행이 점화됐다. 알 힐랄이 브루노에게 무려 3년간 세후 3억 파운드(약 5580억 원) 규모의 연봉을 약속한 것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재정 위기가 겹치고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계획에 크게 차질이 생겼고, 자금 확보를 위해 핵심 선수들을 대거 팔아야 한다. 이에 브루노 미래도 불투명해졌고, 최근 동남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는 사이 그의 에이전트 미구엘 피뉴가 알 힐랄과 회담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알 힐랄은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브루노가 빠르게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브루노는 알 힐랄의 제안을 최종적으로 거절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브루노는 알 힐랄의 어마어마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맨유에 남는다. 지난주 양측은 긍정적인 회담을 가졌지만 브루노는 가족과 상의한 끝에 이를 거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달했다.
브루노는 지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마친 이후 “난 항상 솔직했다. 클럽에서 떠날 때가 됐다고 하기 전까지 여기 있을 거라고 늘 말했다. 난 더 많은 걸 하고 싶고 클럽에 좋은 시대를 열고 싶다. 축구는 항상 알 수 없지만 난 항상 같은 방식으로 내 말을 지킨다. 클럽이 뭔가 돈을 위해 이별해야 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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