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서 끝났다", "SON 나가야 히샬리송 부활"...토트넘 팬심 왜 이러나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진정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손흥민 흔들기는 계속된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끝났다. 다음 단계 이적 시장 업데이트가 나왔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깔끔하게 헤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생각이다"라며 손흥민 방출을 요구했다.

이어서 "손흥민 매각이 합리적이다. 매각 대상 중 첫 번째 매각 후보는 아니겠지만 나이와 높은 주급을 고려하면 가장 유력한 매각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히샬리송이 안정감을 찾고 도미닉 솔란케 역시 이득을 볼 것이다"라고 말했고 울버햄튼 원더러스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주장했다. 매체는 "공격진을 개편해야 한다. 토트넘은 쿠냐와 같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빠지면 히샬리송이 안정감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한 근거가 너무나 궁금하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반복된 부상으로 인해 경기도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골에 그치고 있고 경기를 뛰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토트넘 입단 이후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것도 손에 꼽는다. 계속되는 부상과 심한 기복으로 인해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는 실패로 끝날 분위기다. 실제로 이번 시즌이 끝나고 히샬리송이 매각될 것이라는 보도가 아주 많다.

매체는 오히려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을 매각 후보로 분류한 모양이다. 손흥민이 아무리 부진한다고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7골 9도움으로 팀 내 공격포인트 1위다. 예전과 같은 스프린트와 파괴력은 없지만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나 연계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동료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탁월하다.

손흥민을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쿠냐 영입을 주장했던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최근에는 타일러 디블링 영입도 주장했다. "토트넘이 디블링을 영입한다면 손흥민은 떠날 수 있다. 디블링은 주로 왼쪽 윙어로 활약하는데 현재 이 포지션은 손흥민의 것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기에 양측 모두에게 이적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으로 적절한 이적료를 벌고 미래에 재투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 또한 "페예노르트의 이고르 파이샹이 이번 시즌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토트넘은 영입해야 한다. 특히 파이샹은 손흥민보다 상위 호환의 선수가 될 수 있다. 파이샹은 24세이기에 손흥민보다 훨씬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파이샹은 또한 이번 시즌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0.68로 손흥민(0.55)보다 높다. 손흥민도 생산성이 좋긴 하지만 잠재적 경쟁자들보다는 여전히 낮은 성적이며 다음 시즌에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의문이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