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야구도 안 풀리는데 死구만 4개… 정철원 블론에 손성빈 치명적 실수, 이래나 저래나 짜증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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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야구도 잘 풀리지 않는데, 몸에 맞는 공만 쌓였다. 롯데가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면서 다시 최하위 추락의 위협에 시달리게 됐다.
롯데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나균안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4-5로 졌다. 현재 리그 9위인 롯데는 이날 인천에서 SSG를 누르고 8연패에서 탈출한 10위 키움과 경기차가 1.5경기로 줄어들면서 다시 최하위 추락의 공포와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기 시작부터 앞서 나갈 기회가 있었지만, 병살타가 발목을 잡으면서 경기가 꼬였다. 롯데는 1회 1사 후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연속 중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나승엽이 투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2회에도 선두 전민재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동현이 1루수 방면 병살타를 치면서 역시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몸에 맞는 공도 괴로웠다. 2회 2사 후 손호영이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4개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물론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맞는 팀으로서는 성가실 수밖에 없었다.
0-1로 뒤진 4회에는 1사 후 나승엽이 볼넷을 고른 뒤, 전민재와 김동현이 연속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민재의 경우는 왼손 쪽에 맞으면서 결국 교체됐고, 다행히 단순 타박상 소견을 받았지만 병원 검진 신세를 졌다. 네일의 투심이 몸쪽으로 치우치면서 피할 겨를이 없었다. 이어 김동현은 네일의 스위퍼가 좌타자 몸쪽으로 너무 꺾이면서 역시 공에 맞았다.
선수들이 몸에 맞아가며 만든 기회였지만, 이 또한 살리지 못했다. 손호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것에 이어 장두성도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1사 만루 기회에서 1득점도 하지 못했다.
5회에도 1사 후 황성빈이 다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네일의 스위퍼가 너무 꺾였다. 황성빈은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고승민이 고의4구를 골라 1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모두 땅볼을 기록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나승엽의 땅볼은 3루수 김도영의 호수비에 걸렸다.

6회와 7회에도 득점을 하지 못한 롯데는 결국 7회 실점하면서 경기 양상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선두 김호령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김태군과 승부에서 결국 볼넷을 내준 것이 패착이었다.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가운데 선발 나균안을 구원한 홍민기가 폭투로 1점을 내준 것에 이어 박재현에게 적시타를 맞고 승계주자 두 명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다.
롯데는 0-3으로 뒤진 8회 1사 후 상대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해 역전까지 갔다. 2사 1루에서 김동혁이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전력 질주했고, 상대 투수 정해영이 이를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해 김동혁이 1루에 먼저 들어갔다.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뒤바뀌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손호영이 좌익수 옆 2타점 2루타를 치며 2점을 만회했다.
이어 장두성이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쳤지만 이번에도 2루수 김선빈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장두성이 먼저 1루에 들어갔다. 여기서 롯데는 손성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이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이 선두 나성범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한 것이다. 기껏 역전을 했는데 너무 허무하게 동점을 내줬다.
결국 롯데는 4-4로 맞선 9회 최준용이 선두 김규성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박재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손성빈이 치명적인 패스트볼을 범했다. 한가운데 들어온 공을 잡지 못하는 실수로 1사 3루가 됐다. 롯데는 전진수비를 펼치며 어떻게든 3루 주자의 홈인을 막아보려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한준수가 중견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다. 주자가 2루에 그대로 있었다면 2사 2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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