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노시환-허인서 삼진 행렬…뜨겁던 한화를 벤자민이 잠재웠다[스경x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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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노시환-허인서 삼진 행렬…뜨겁던 한화를 벤자민이 잠재웠다[스경x승부처]](/data/sportsteam/image_1780408814597_11889895.jpg)
한화는 지난 5월31일 SSG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41점을 쏟아내며 4연승을 달렸다. 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마주한 두산에게는 올시즌 개막후 2차례 3연전에서 5승1패로 압도했다. 더 뜨거워질 것만 같던 한화의 기세가 두산 좌완 웨스 벤자민 앞에서 식었다.
벤자민은 2일 잠실 한화전에서 6.1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두산은 5-3으로 승리했다.
벤자민은 두산이 올시즌 1선발로 기대하고 영입한 크리스 플렉센이 개막하자마자 부상으로 이탈한 뒤 단기대체선수로 입단했다. 최대 6주로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는 터라 한 차례 계약기간을 채운 뒤 지난 5월20일 다시 6주 간 계약을 연장했다. 이후 벤자민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잇고 있다. 5월21일 NC전에서 8이닝 무실점, 27일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만난 한화는 벤자민이 과거 KT에서 뛸 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상대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KT에서, 벤자민은 한화 상대로 8경기에 나가 평균자책 5.53으로 2승3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완전히 제압했다. 최고 시속 149㎞ 빠른 직구와 컷패스트볼에 커브를 결정구로 던지면서 뜨겁던 한화 타자들에게서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묶어버렸다.
![강백호-노시환-허인서 삼진 행렬…뜨겁던 한화를 벤자민이 잠재웠다[스경x승부처]](/data/sportsteam/image_1780408814634_23785953.jpg)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뒤 2회에는 한화에서 가장 뜨거운 중심타선 강백호-노시환-허인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시작후 11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낸 뒤 4회초 2사후에야 문현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첫 출루시켰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5회초 2사후 김태연에게 3루타를 맞으며 이날의 첫 안타를 허용한 벤자민은 다음 타자 이도윤을 외야플라이로 잡아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이날의 두번째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벤자민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강백호를 내야 땅볼로 잡고 투구 수 97개에서 불펜에 공을 넘겼다.
벤자민이 던지는 동안 두산 타선은 딱 한 번에 몰아쳤다. 한화 선발 박준영(68번)을 상대로 2회까지 침묵하던 두산은 3회말 1사후 8번 타자 강승호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2사후엔 1번 타자 정수빈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손아섭이 우전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자 4번 타자 카메론이 초구에 좌전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벤자민이 물러난 뒤 한화 타선이 꿈틀댔다. 두산 마운드에도 위기가 왔다.
![강백호-노시환-허인서 삼진 행렬…뜨겁던 한화를 벤자민이 잠재웠다[스경x승부처]](/data/sportsteam/image_1780408814657_23165289.jpg)
김정우가 1이닝을 던진 뒤 이영하가 8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뒤 한화가 득점하기 시작했다. 2사 2루에서 페라자에게 적시타를 허용, 3-1로 쫓겼다. 두산은 8회말 2점을 보탠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정수빈이 내야 안타, 박찬호와 카메론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채운 뒤 조수행이 한화 5번째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주자 둘을 불러들였다. 2루주자 박찬호는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비디오판독을 거쳐 득점 인정,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영하가 9회에도 등판했고 1사후 노시환에게 2루타, 허인서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 뒤 김태연과 이도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또 1실점 하며 5-3까지 쫓기며 2사 2·3루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대타 황영묵을 스트라이크낫아웃 삼진으로 잡으며 진땀 속에 승리를 지켜냈다.
벤자민은 “이전에 KBO리그에서 뛸 때는 한화 상대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더 집중했다. 커브가 오늘 좋았고 잘 활용했다”며 “삼진을 9개나 잡은 줄 몰랐다. 경기 전 박찬호가 자기 수비하기 힘드니까 삼진 많이 잡으라고 했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벤자민이 오늘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며 “근소한 리드에서 점수차를 벌리는 적시타를 때려낸 조수행도 칭찬하고 싶다. 또한 정수빈과 박찬호가 수비에서 보여준 놀라운 집중력이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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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성일 2026.06.02 2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