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천재타자 칭찬받았는데, 최종전→전격 2군행, ‘가을야구’ 엔트리 탈락 ‘충격’ [오!쎈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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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포스트시즌을 향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오는 10월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LG는 3일까지 이천에서 훈련을 하고, 4일에는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갖는다.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시작된 LG 선수들의 훈련에 김범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LG 관계자는 “김범석은 2군으로 내려갔다”고 했다.
김범석은 지난 2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8회초 문보경의 1루 대주자로 교체 출장해 8회말 1루수로 뛰었다. 다음날 29일 2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2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퓨처스리그는 아직 잔여 경기가 진행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선수들을 훈련을 지휘한 후 포스트시즌 준비에 대해 언급했다. 염 감독은 30명의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투수 13명, 야수 17명으로 운영할 뜻을 보였다. 김범석은 아쉽게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탈락이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 엔트리는 코칭스태프의 논의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범석의 엔트리 탈락에 대해 “혼자만 특혜를 받을 수는 없으니까. 작년에 특혜를 받았다(한국시리즈 엔트리) 작년부터 올해까지 1년 동안 기회를 많이 줬다. 그 기회를 본인이 못 잡았으니까, 지금부터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결국 실력에서 밀렸다. 김범석은 포수, 1루수 백업에서 모두 애매한 상황이 됐다. 포수는 수비력이 좋은 이주헌이 단 1경기 선발 출장하고 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데뷔 3연타석 안타를 때린 이주헌은 3번째 포수로 엔트리에 포함됐다. 지난해 김범석이 3번째 포수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든 것과 비슷하다. 1루수 백업은 이영빈에게 밀렸다.
김범석은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LG에 입단했다. 차명석 단장이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자질을 갖고 있다”고 칭찬하면서 주목받았다.
데뷔 첫 해인 지난해 김범석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출장하며 프로 경험을 쌓았다. 6월 1군에 콜업돼 데뷔전을 치렀고, 금방 2군으로 다시 내려갔다. 시즌 막판 10월에 다시 1군에 올라왔고, 10경기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범석은 지난해 가능성을 보였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전격 포함돼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올해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을 백업 포수로 출장 기회를 전폭적으로 밀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다. 재활을 마치고 4월 중순 1군에 올라온 김범석은 매서운 타격으로 활약했다. 4월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1리(36타수 13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클러치 상황에서 홈런과 장타를 때려내며 승리를이끄는 결정적인 타점을 올렸다. 선수 출신의 해설위원들은 김범석의 ‘천재적 재능’을 칭찬했다. 김범석은 5월까지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기 27경기에서 타율 1할1푼9리(42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부진했고, 출장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급기야 시즌 막판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이주헌이 1군에서 단 3경기 뛰고 백업 포수로 눈도장을 받았다. 타격 장점마저 사라진 김범석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자리 마저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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