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역수출 와이스 '기쁜 소식'...휴스턴 감독 "시즌 초반 6인 로테이션 활용" 예고, 선발 경쟁 한숨 돌렸다 [더게이트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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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앞둔 전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치열한 선발 경쟁 한복판에 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즌 초반 6인 로테이션 운영을 시사하면서 조금은 숨통이 트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치열한 경쟁인 건 매한가지다.
휴스턴은 지난 5일(한국시간) 일본인 투수 이마이 다쓰야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MLB닷컴과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조 에스파다 감독은 이 자리에서 "시즌 초반 타이트한 일정 때문에 6인 로테이션을 자주 활용할 것"이라며 "개막전부터 그렇게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6선발 경쟁, 그래도 5선발 경쟁보다는 낫다
와이스에게는 듣던 중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당초 휴스턴은 5인 로테이션 운영이 유력했다. 에이스 프램버 발데스가 FA로 떠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른 헌터 브라운이 1번 선발이다.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건너온 이마이 다쓰야(3년 5400만달러·약 781억원)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마이크 버로우스가 로테이션 중위권을 책임진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도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해 선발 한 자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5인 로테이션이었다면 와이스는 단 1자리를 놓고 스펜서 아리게티,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네이트 피어슨, AJ 블루바, 제이슨 알렉산더, 콜튼 고든, JP 프랑스, 유망주 미구엘 울롤라 등과 경쟁해야 했다. 하지만 6인 로테이션이 되면서 경쟁 자리가 2개로 늘었다.
디 애슬레틱의 휴스턴 담당 챔들러 롬 기자는 "이마이 영입은 브라운과 이마이를 제외한 선발 자리 경쟁이 스프링캠프에서 얼마나 치열할지 보여준다"며 "와이스, 아리게티, 맥컬러스 주니어, 피어슨, 고든, 알렉산더, 블루바가 6인 로테이션의 나머지 2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LB 경력으로 보면 아리게티와 맥컬러스 주니어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만,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성적과 건강 면에서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진단한 뒤 "260만달러에 계약한 와이스는 한국에서 평균자책 2.87, 탈삼진율 28.6%를 기록했기에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선두 그룹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롬 기자는 휴스턴 선발진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브라운을 제외하면 모두가 내구성이나 경험에 의문부호가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하비에르는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했지만 2025시즌 후반기 기복이 심했다. 버로우스는 MLB 첫 풀타임 시즌을 맞는다. 이마이와 와이스는 MLB 경험이 전무하다. 아리게티와 맥컬러스는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했고 건강할 때도 기대 이하였다.

불펜 거부하는 와이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에겐 불펜 이동 혹은 마이너리그행이 기다린다. 불펜 등판을 선호하지 않는 와이스에겐 좋지 않은 시나리오다. 와이스는 지난달 중순 휴스턴 팟캐스트 '크러시 시티 테리토리' 인터뷰에서 "2022~2023년 구원으로 투구했는데 잘 안 됐다"며 "난 선발 투수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와이스는 "한국에서 다시 선발로 던지는 건 정말 좋았다. 5~6일마다 투구하는 루틴이 마음에 든다"며 "1~2이닝만 던지는 건 싫다. 리듬을 찾으려면 땀을 흘려야 한다. 선발 투수는 리듬을 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선발이 훨씬 더 즐겁다"고 강조했다.
와이스에게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수입과도 직결된다. 디 애슬레틱은 "와이스는 이닝 수에 따른 인센티브가 여러 개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와이스의 계약 세부 내역은 계약금 10만달러, 올해 연봉 200만달러, 내년 500만달러 구단 옵션이다.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50만달러 바이아웃이 지급돼 최소 보장액은 총 260만달러다.
올해 인센티브는 이닝 수에 집중돼 있으며 최대 5만달러다. 40·55·70·85·100이닝 달성 시 각각 5000달러, 110·130이닝 달성 시 각각 7500달러, 150이닝 달성 시 1만달러를 받는다.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다.
휴스턴이 2027년 구단 옵션을 행사하면 와이스의 인센티브는 더 커진다. 40·50·60·70·80·90·100이닝 달성 시 각각 1만달러, 110·120·130·140이닝 달성 시 각각 1만5000달러, 150이닝 달성 시 2만달러다. 올 시즌 빅리그 선발로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2027년 옵션과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독립리그를 떠돌던 선수가 KBO리그를 거쳐 빅리그 계약을 따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공이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12명의 후보 중 선발 자리를 쟁취하는 치열한 경쟁이 와이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 관문을 뚫고 빅리그 선발 투수로 우뚝 선다면, 정말로 감동적인 인간승리 스토리가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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