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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가 필요하다" KIA, 버나디나+테스형 외인 찾나...35홈런 위즈덤은 보험인가 [오!쎈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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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 "외야수가 필요하다".

KIA 타이거즈의 2026 외국인타자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단은 올해 뛰었던 패트릭 위즈덤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새로운 타자로 바뀔 수도 있고 그대로 갈 수도 있다. FA 자격을 얻은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80억 원의 파격 조건에 두산으로 이적했다. 강력한 타격을 갖춘 외인이 더욱 필요해졌다. 

메이저리그 88홈런의 실적을 올린 위즈덤은 올해 입단해 기대를 모았다. 본인의 배번(45) 만큼의 홈런을 치겠다고 했지만 35개의 홈런을 날렸다. 리그 3위의 홈런수였다. 이 정도면 외인타자로는 손색이 없는 실적이었다. 1루수로 수비도 안정됐고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지자 3루수까지 뛰면서 수비 기여도도 있었다. 

중요한 기회에서 클러치 능력이 부족했다. 득점권 타율이 2할2리에 그쳤다. 4타석당 1개꼴의 삼진을 당했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취약했고 ABS 하이존에도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홈런을 많이 때렸지만 1점짜리 홈런이 많았다. 성공도 실패도 아닌 애매한 첫 시즌이었다.  구단은 재계약과 동시에 교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외인타자와 관련해 "외야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최원준과 이우성을 NC로 트레이드하면서 주전급 외야수가 부족하다. 그나마 김호령이 오랜 백업생활을 청산하고 주전 중견수로 떠올랐다.  나성범이 우익수 한 자리를 맡는다. 

나머지 한 자리가 빈다. 베테랑 이창진과 박정우, 2025신인 박재현과 박헌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6 신인 김민규도 김호령급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주전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2017시즌과 2024 우승을 이끌었던 로저 버나디나와 소크라테스 브리토 같은 강력한 외야수가 필요하기는 하다. 

마무리캠프에서 의중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은 오선우이다. 매일 그라운드를 뒹굴며 1루수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김도영의 동기 윤도현을 1루수 훈련을 시킬 예정이었으나 또 부상을 당했다. 이 감독은 오선우의 타격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1루수로 못박는게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강력한 외인을 외야수에 배치하고 1루수는 국내 선수들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문제는 확실한 타격을 갖춘 외야수를 찾지 못하거나 새 외인이 부진하다면 35홈런 위즈덤의 빈자리를 커진다는 점이다. 위즈덤은 보험 카드로 갖고 있을 수 있다. 외인시장에서 확실한 답이 나올때까지 KIA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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