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감독님이 제게 직접 전화해서…” 김민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최악의 먹튀’ 오명 쓴 안토니와 동료될 뻔한 사연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직접 제게 전화해서 함께 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안토니(25·브라질)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빈센트 콤파니(39·벨기에)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말문을 연 안토니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24시간 동안 저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 논의를 나눴다. 이때 콤파니 감독님이 제게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콤파니 감독님과 통화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감독님은 제게 정말 정중하게 대해줬고, 또 제 축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게 아마 밤 11시가 조금 지난 후였다”면서 “제가 원했든 원치 않았든, 정말 큰 영향을 받았다. 클럽과 감독님의 위대함 그리고 감독님이 제게 다가오시는 방식, 말씀하시는 방식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안토니는 “하지만 저는 레알 베티스를 택했다”면서 “제 거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준 건 바로 가족의 존재였다. 제겐 아이들이 우선이었다. 제 아들은 세비야를 정말 좋아한다. 브라질에서 휴가를 보낼 때도 제 아들은 항상 언제 세비야로 다시 가는지 물었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한 배경을 설명했다.
안토니는 2018년 상파울루(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아약스(네덜란드)를 거쳐 2022년 아약스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에 응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무려 9500만 유로(약 1613억 원)를 투자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안토니는 그러나 몸싸움이 거칠고 템포가 빠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긴 부진에 빠졌다. 결국 ‘최악의 먹튀’ 등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비난을 받았고, 앞서 지난 1월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는 ‘신의 한 수’였다. 커리어 처음으로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 입성한 안토니는 적응 기간 따로 없이 맹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핵심으로 도약했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만 줄곧 보여줘 큰 기대감이 없었지만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에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길 바랐다. 레알 베티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협상 과정에서 이적료를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해 결렬될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보너스 포함 2500만 유로(약 424억 원)에 겨우 합의점을 찾았고,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와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