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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계약 후 단 2년 만에 이적… 대실패로 끝난 한화-안치홍 동행[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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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한화와 안치홍의 동행은 결국 2년 만에 막을 내렸다. 



4+2년 계약 후 단 2년 만에 이적… 대실패로 끝난 한화-안치홍 동행[초점]




KBO는 11월 19일(수)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에서 총 17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단연 안치홍이다. 그는 2023시즌 종료 후 타격 강화가 절실했던 한화와 4+2년 최대 72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실제로 2024년에는 팀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타율 0.300, OPS 0.797, 13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한화 타자 중 규정 타석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유일한 3할 타자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시즌 초반 복통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인 데다 이후 손목 부상까지 겹쳤다. 김경문 감독은 반등을 기대하며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안치홍은 타율 0.172, OPS 0.475, 2홈런 18타점이라는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현재 한화는 안치홍의 주 포지션인 2루가 이미 포화 상태다. 하주석이 올해 2루수 전환에 성공했고 이도윤, 황영묵 등 든든한 백업 자원도 있다. 여기에 유망주 박정현도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2026시즌에는 상무에서 정은원까지 복귀한다. 



4+2년 계약 후 단 2년 만에 이적… 대실패로 끝난 한화-안치홍 동행[초점]




또한 수비 부담이 적은 1루에도 채은성, 정민규, 김태연이 있다. 자연스레 남는 자리는 지명타자뿐인데, 올해 성적을 고려하면 안치홍에게 이 자리를 맡길 이유가 없다. 

결국 한화는 내야 정리와 안치홍의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그와의 결별을 선택했다. 반면 키움은 2023년 최주환을 지명했을 때처럼 다시 한 번 베테랑 내야수를 품는 전략을 택했다. 이렇게 한화와 안치홍의 짧은 동행은 기대와는 달리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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