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대라이벌 충격 근황…"5년 동안 약 먹고 경기 출전" 몸 상태 악화→33세 현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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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에릭 라멜라가 부상으로 인해 다소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에릭 라멜라가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라멜라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소속팀 AEK아테네(그리스)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소속팀과의 계약을 해지한 라멜라는 새로운 클럽을 찾지 않고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아르헨티나 유력 기자 세사르 루이스 메를로는 "라멜라는 아테네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축구에서 은퇴했다"라며 "그는 세비야에서 마티아스 알메이다의 코치진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1992년생 아르헨티나 윙어 라멜라는 현재 LA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동갑이다.
라멜라는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라멜라가 2013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 손흥민이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라멜라가 2021년 세비야로 떠나기 전까지 함께 토트넘 선수로 뛰었다.
특히 라멜라는 손흥민의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에 클럽 주전 선수로 활약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1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고려하게끔 만들었다.
당시 손흥민은 라멜라에 밀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28경기 4골 1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28경기 중 선발로 나선 건 15경기뿐이었고, 출전 시간 총합도 1104분에 불과했다.
부족한 출전 시간은 손흥민이 1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는 걸 고려하게끔 만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그때 거의 토트넘을 떠날 뻔했다. 포체티노 감독한테 여기가 편안하지 않아 독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볼프스부르크 등이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설득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에 손흥민은 잔류를 결심했고, 이후 라멜라를 제치고 토트넘 주전 선수로 등극하면서 2024-2025시즌까지 무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다.
반면 라멜라는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2021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로 이적했다. 세비야에서 3년을 뛴 그는 2024년에 아테네에 합류하면서 그리스 무대로 진출했다.
당초 라멜라는 아테네와 3년 계약을 맺어 2027년까지 뛸 수 있었지만, 현역 시절 동안 입은 부상들이 악화돼 다소 이른 33세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하기로 결정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라멜라는 성명서를 통해 "프로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오랫동안 고민해 온 결정인데, 드디어 때가 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하자면, 나는 11년 동안 고관절 문제를 겪어 왔다. 2017년에 양쪽 고관절 수술을 받았는데, 왼쪽 고관절 상태가 더 안 좋았다"라며 "정말 힘든 한 해였다. 너무 두려웠고, 내 선수 생활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때 난 겨우 25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수술 후, 4년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는데,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라멜라는 "물리치료사와의 오랜 시간, 운동, 수많은 주사와 치료 등 많은 희생 덕분에 2배 이상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라며 "이런 노력은 내 가까운 사람들만이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무것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고통 속에서 경기하고 훈련하는 게 내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됐다"라고 전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더 나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기 위해 매 경기 전에 약을 먹었다"라며 "처음에는 최소 용량으로 시작해서, 최근에는 경기 이틀 전에 최대 용량을 복용했다. 경기장에 나가기 위해서였다"라며 최근 몸 상태가 매우 심각해졌음을 강조했다.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경기에 제대로 뛸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된 라멜라는 손흥민과 동갑인 나이에 축구화를 벗고, 지도자의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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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5.08.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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