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으로 봐도 골인데? VAR 5분 판독하고 노골’ 이게 한국프로축구 심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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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기계탓 할 것 없다. 프로축구 심판 수준이 딱 이 수준이다.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10일 천안시티FC전에서 치명적 오심이 나오면서 3-4로 패했다. 전남은 민준영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정강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것.
4-4로 비겼어야 할 경기가 3-4로 바뀌었다. 승격전쟁을 펼치고 있는 전남이 소중한 1점을 빼앗긴 셈이 됐다.
문제는 해당장면이 중계화면에서 육안으로 봐도 명백한 온사이드였다는 점이다. 주심도 처음에는 골을 인정했다. 그런데 VAR이 선언됐고 무려 5분간의 비디오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바뀌었다. 골은 취소됐다.
사람이 판단하기 힘든 애매모호한 장면이라면 이해가 간다. 하지만 누가봐도 골인데 오프사이드로 둔갑했다. 심지어 VAR을 5분이나 했다면 더 정확한 판정이 나와야 하는데 오심으로 뒤집혔다. 말이 되지 않는다.
주심은 자신의 판정에 대한 소신이 없는 것일까. 협회는 논란이 되자 기계탓을 했다. KFA 심판위원회는 “판독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생해 오심이 나왔다”면서 전남의 골이 맞다고 뒤늦게 오심을 인정했다.
오프사이드를 판정할 수 있는 카메라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심이 인위적으로 라인을 그어서 판정했다. 라인은 잔디의 결 과도 평행이 아니었다. 정강민의 어깨가 라인을 넘었다는 심판의 설명조차 어설펐다.
주심이 나중에 오심을 인정해도 빼앗긴 승점은 돌아오지 않는다. 전남이 단 1점 때문에 승강에서 피해를 본다면 나중에 엄청난 스캔들로 발전한다. 프로축구 올 시즌 최고의 오점이 될 만한 장면이다.
사후대처도 최악이었다. VA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원심 골을 그대로 인정해야 했다. 심판들은 VAR의 오작동을 현장에서 알고도 메뉴얼대로 대처하지 않았던 셈이다.
심지어 전남구단이 문진희 심판위원장의 권유대로 협회에 공문을 보냈지만 공식답변도 없었고 오심에 대한 사과도 전무했다. 언론보도로 사건이 더 커지는 것만 경계했다.
오심으로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 도입한 VAR이 오히려 경기를 망친 셈이다. 아무리 정확한 기계가 나와도 결국 사용하는 사람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 문제점을 덮으려고만 하는 한국의 후진적인 마인드로 심판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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