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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타이거즈’ 이번엔 박민이다··· 이범호 “두려움 털어내고 마음껏 자기 플레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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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타이거즈’ 이번엔 박민이다··· 이범호 “두려움 털어내고 마음껏 자기 플레이 한다”






KIA의 6월 질주를 이끈 건 ‘함평 타이거즈’ 화수분이었다. 끊임없이 새 얼굴이 튀어나오며 타선에서 자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입단 6년 차 내야수 박민(24)이 눈에 띈다. 지난 주말 잠실 LG 3연전에 모두 선발로 출장해 매경기 안타를 때려냈다. 견실한 수비해 하위 타선에서 안타까지 때려주며 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최근 박민의 활약에 대해 “수비는 원래 잘했다. (김)규성이하고 (박)민이가 수비는 (박)찬호한테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다만 타석에서 자신감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 드래프트 1라운드 선수인데 수비는 그때부터 완벽했으니까 뽑았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민은 2020 신인 드래프트 때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1군 6경기 출장에 그쳤고 이후로도 별 활약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1군 46경기가 전부였다.

이 감독은 신인 시절 부상의 영향이 컸다고 짚었다. 박민은 2020년 5월 퓨처스 경기 도중 투구에 얼굴을 맞았다.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 감독은 “부상 다음해(2021년) 제가 퓨처스 총괄 코치로 부임하고 민이하고 대화를 해봤는데, 공을 맞은 뒤 그 두려움이 상당했던 것 같더라. 타자 입장에서 심리적으로 굉장히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5년이 지났다. 공에 대한 두려움도 이제는 가셨고, 기술적으로도 자기 것을 찾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을 없애려고 퓨처스에서 혼자 특타도 많이 시키고 했는데, 확실히 시간이 지나야 해결되는 면이 있더라. 지금은 전혀 두려움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야수들은 한 5년은 지나야 자기가 가진 플레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나이가 되는 것 같다. 민이도 이제 그런 시점이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날 SSG전을 앞두고 이창진(우익)-박찬호(유격)-패트릭 위즈덤(3루)-최형우(지명)-고종욱(좌익)-오선우(1루)-김호령(중견)-김태군(포수)-박민(2루)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달 29일 LG전 리드오프로 3안타 맹활약했던 고종욱을 중심타선에 배치했다. 상대 선발 김건우가 좌완이지만, 오히려 좌타 상대 기록이 더 좋지 않다는 걸 염두에 뒀다. (우타 상대 피OPS 0.463 / 좌타 상대 피OPS 0.887)

이 감독은 “(최)형우 뒤에서 타점 찬스가 오지 않을까 해서,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컨택이 좋은 (고)종욱이를 배치하는 게 좀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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