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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호 떠나자 '진짜 기량' 보여주며 득점포 쾅쾅, 무더기 득점 몰아친 대표팀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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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호 떠나자 '진짜 기량' 보여주며 득점포 쾅쾅, 무더기 득점 몰아친 대표팀 멤버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국가대표팀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실력을 각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선보였다. 홍명보 호에서 소집해제되자마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자 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는 소속팀 헹크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31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2024-2025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의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헹크가 헨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오현규는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오현규에게 20분 남짓이면 2골을 넣기 충분했다. 후반 43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넘어오는 공을 파트리크 흐로쇼프스키가 제대로 잡아놓지 못하고 흘렀다. 공의 이동경로에 있던 오현규가 논스톱 오른발 슛을 냅다 날려 득점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팀 플레이를 잘 마무리했다. 흐로쇼프스키가 수비 뒤로 찔러 준 공을 오현규가 잘 침투하며 발을 대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교체 위주로 뛰면서도 컵대회 포함 12골에 도달하며 유럽 진출 후 가장 날카로운 골 감각을 계속 이어갔다.

앞선 30일에는 배준호와 양민혁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득점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스토크시티가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 3-1로 승리했다. 배준호가 전반 21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집중력 높은 마무리로 스토크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양민혁은 후반 33분 벼락 같은 왼발 슛으로 팀의 유일한 득점을 책임졌다. 양민혁에게는 유럽 데뷔골이라 특히 의미가 컸다.

30일 설영우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보이보디나에 5-3으로 승리할 때 풀타임을 소화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2-2 상황이던 후반 6분 상대 문전까지 오버래핑한 뒤 오른발 크로스를 하는 척 수비 한 명을 날려버리고 왼발 강슛을 성공시켰다.

설영우는 세르비아 최고 수비수로 군림하고 있다. 컵대회 포함 6골 6도움으로 어지간한 공격수보다 더 공격 포인트가 많다.

30일 K리그1에서는 김천상무의 이동경이 골을 터뜨렸다. 강원FC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유일한 골을 책임졌다. 유강현의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라인 뒤로 침투하는 데 성공했지만 슛을 하기에는 각도가 좁고 거리도 멀었는데, 이동경 특유의 결정력으로 골문 구석에 정확한 땅볼 슛을 찔러 넣었다.

위 선수들은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 제 기량을 다 펼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은 20일 오만과 1-1, 25일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비보다도 공격력이 더 아쉬운 두 경기였다.

공격자원인 배준호, 양민혁, 이동경, 오현규는 모두 대표팀에서 많은 출장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동경과 배준호는 번갈아 한 경기씩 명단제외되기도 했다. 

경기장에 있을 때도 이들의 장점을 다 발휘할 만한 위치와 역할을 부여받지 못했다. 특히 요르단전에서 이동경과 양민혁이 차례로 오른쪽 측면을 맡았는데, 문전으로 진입해 슛을 할 만한 상황 없이 측면 플레이만 반복했다. 두 선수 모두 도움보다 득점이 특기라는 걸 감안한다면 아쉬운 기용이다.



홍명보 호 떠나자 '진짜 기량' 보여주며 득점포 쾅쾅, 무더기 득점 몰아친 대표팀 멤버들






홍명보 호 떠나자 '진짜 기량' 보여주며 득점포 쾅쾅, 무더기 득점 몰아친 대표팀 멤버들






홍명보 호 떠나자 '진짜 기량' 보여주며 득점포 쾅쾅, 무더기 득점 몰아친 대표팀 멤버들




설영우의 경우 대표팀 2연전 모두 주전 라이트백으로 뛰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여러 번 올려 경기력이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하나였다. 상대 측면을 여러 번 붕괴시켰고 오세훈, 이재성 등에게 결정적인 헤딩슛 기회를 제공하며 크로스의 날카로움도 보여줬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도움보다 골이 더 많은 점에서 보듯, 한층 깊숙하게 침투할 수 있게 해 줄 때 기량이 가장 살아나는 선수다. 대표팀에서는 상대 페널티 지역 안까지 침투할 기회가 적었다.

월드컵 본선에서 각 선수들의 기량을 100% 끌어내기 위한 홍명보 감독의 모색은 계속되어야 한다. 소속팀의 선수 활용법은 좋은 참고자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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